이들의 자살원인은 대부분 신변 비관이다. 가난 등 경제적 궁핍과 사업실패 등이 원인이다.
이달들어 발생한 변사자 26명 중 11명이 자살했다는 사실은 그만큼 우리의 빈곤층 경제가 바닥을 헤매고 있다는 것이며 심각한 양극화의 현실을 반영하는 것이 아니냐는 분석을 가능케 하는 대목이 아닐 수 없다.
물론 이 같은 자살의 속출은 “계절 탓”으로 정리하는 쪽도 있다.
정서적으로 자극받기 쉽고 정신적 긴장감이 느슨해 지면서 삶의 의욕을 상실하여 죽음이라는 극단을 부를수도 있다는 것이다.
이유야 어디에 있든 스스로 목숨을 끊는다는 것은 가장 비극적 사건이 아닐 수 없다. 아무리 감당하기 어려운 비극적 상황에 몰렸다해도 이를 극복하려는 의기가 있고 그래서 목숨을 보전하는 용기가 있다면 그 자체의 삶에 의미가 있는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무력증에 빠지기 쉬운 나른한 봄철, 이웃에 대한 관심과 배려는 더불어 사는 사회의 덕목일 수밖에 없다.
외로운 이웃, 소외계층, 가난한 이웃이나 친지등에게 관심을 갖고 지켜보며 도와줄수만 있다면 우리주변에서 스스로 세상을 등지는 비극은 그만큼 줄어들 수도 있을 것이다.
그리고 가뜩이나 빈부격차니 계층간 갈등이나 하며 양극화 현상으로 인한 사회적 분열이 걱정되는 현실이다.
이 같은 사회적 걱정거리가 봄이라는 계절을 타고 사람들의 마음을 약하게 만들지도 모르는 일이다.
그래서 삶의 의욕을 북돋우는 사회적 봄철 프로그램이 필요한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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