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회 유심작품상에 선정
제주시인 오승철씨의 시조집 '사고싶은 노을'이 제4회 유심작품상으로 선정됐다. '사고싶은 노을'(태학사, 2004)은 제주도의 지형과 풍속, 민중사, 가족사가 서정적으로 표현된 시집이다.
(재)만해사상실천선양회가 제정한 제4회 유심작품상 심사위원(신경림·구중서·권기호·박시교·임종찬·최동호)는 "그의 시에는 시조가 가진 형식적·미학적 측면에 대한 배려가 있으되, 그 틀을 자유롭게 변형해 현대시에 못지 않은 자유로운 호흡을 구사하는 능란함이 있다"며 "그런 남다른 시적 역량이 만개한 시집이 이번 시집"이라고 격찬했다.
한편 오승철씨의 시조집 '사고싶은 노을'에는 '딱새' '어느 기일' '방선문 딱따구리' 등 4부에 걸쳐 60여 편의 시가 수록됐으며 자연 속의 살아있는 고유한 몸짓과 숲 속의 나무들이나 길가의 풀들이 가지고 있는 감정들을 통해 삶을 이야기하는 오씨의 시어와 감상으로 '우리 시대 현대시조 100선' 시집으로 선정, 간행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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