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DA 농업협상 공정 촉구
DDA 농업협상 공정 촉구
  • 김용덕 기자
  • 승인 2006.0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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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협, WTO에 깊은 우려 표시 타국 단체와 공동선언문 채택
정대근 농협회장을 비롯한 유럽연합(EU), 일본, 스위스, 노르웨이, 캐나다 등 10여개 농산물수입국 농민단체 대표들은 스위스 제네바에서 WTO 파스칼 라미(Pascal Lamy) 사무총장과, 도하개발아젠다(DDA) 농업협상 의장 ‘크로포드 팔코너’ (Crawford Falconer)와 면담을 갖고 최근 DDA농업협상이 수출국의 이해관계만 반영하고 있는데 깊은 우려를 표시하고, 수입국과 수출국의 입장이 균형 있게 반영되도록 농업협상을 공정하게 진행시켜줄 것을 요청하는 공동선언문을 전달했다.
이 자리에서 농산물수입국 농민단체 대표단(이하 대표단)은 최근 농업협상에서 농산물 관세에 상한을 설정하고 고율 관세를 대폭 감축하자는 미국, 농산물수출개도국그룹(G20) 등의 급진적인 주장은 수용할 수 없으며, 각국의 적절한 수준의 관세가 유지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대표단은 22일 오전 스위스 제네바 인터콘티넨탈호텔 에서 공동기자회견을 갖고, 각국의 다양한 농업이 공존할 수 있도록 수출국과 수입국, 선진국과 개도국의 입장을 균형있게 농업협상 세부원칙에 반영할 것을 촉구하는 공동선언문을 채택했다.
대표단은 농산물 무역규범은 모든 WTO 회원국들에게 공정하고 공평해야 한다는 데 인식을 공유하고, DDA농업협상이 소수 농산물 수출국 주도로 진행되는 것을 막기 위해 DDA농업협상 세부원칙이 채택될 때까지 농산물 수입국 농민단체들 간의 연대활동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한편 DDA농업협상에 대응한 대표단의 이번 연대활동은 지난해 12월 WTO 홍콩각료회의에서 WTO 148개 회원국 중 85%인 128개국을 대표하는 농민단체들이 공정한 DDA농업협상을 촉구하는 공동선언문을 채택한데 따른 후속조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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