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질의 감귤 생산은 자각적인 농민의 몫이며 유통구조 개선은 농정당국과 생산자 단체의 의지와 추진력에 달려 있다.
한마디로 농민과 농정 당국과 생산자 단체가 삼위일체로 힘을 합쳐야 가능하다는 뜻이다.
특히 소비시장에서 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고품질 감귤생산을 위해서는 농민들의 개인적 욕심보다는 농업기술 당국의 영농기술지도에 동참하려는 의욕이 앞서야 할 것이다.
감귤원 1/2 간벌 사업은 그 핵심이라 할 수 있다.
지난 2년계속 감귤값을 제대로 받을수 있고 원할하게 처리할 수 있었던 것도 이 같은 감귤원 간벌 작업을 통한 고품질 생산 때문이었다.
그런데도 올해 감귤 간벌사업은 농민의 비협조 등으로 당초 계획의 33%선에 그쳐 올해산 감귤가격 형성과 원할한 처리에 먹구름을 드리우고 있다.
농민들이 지난해 산 감귤가격 고공행진에 고무되어 한 톨이라도 생산량을 늘리겠다는 욕심이 작용하고 있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감귤의 생산량 증가는 그만큼 감귤가격을 떨어 뜨리는 요인으로 작용한다는 것이 우리의 경험이다.
그렇지 않아도 외국산 오렌지 수입 증가 등 제주감귤의 경쟁력 제고는 발등의 불이나 다름없다.
경쟁력 제고는 양질의 고품질 감귤 생산이며 원활한 유통처리에서 찾을 수 밖에 없다. 이는 생산량을 줄이는 것이 핵심이다.
농민들이 이제라도 이같은 간벌사업의 중요성을 깨달아 간벌사업에 적극적으로 동참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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