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묘문화 화장으로 빠르게 변해
장묘문화 화장으로 빠르게 변해
  • 한경훈 기자
  • 승인 2006.0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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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내 화장률 35% 기록 …전년동기 보다 3.4%P 증가
도내 장묘문화가 화장 중심으로 빠르게 변하고 있다.
24일 제주도의 화장실태 조사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사망한 도민 2972명 중 화장건수는 1043명으로 화장률 35%를 기록했다. 이는 전년 31.6%에 비해 3.4%포인트 증가한 것이다.
도내 화장률은 1997년 8.8%로 전국 최하위권을 보였으나 2001년 16.1%, 2002년 18.3%, 2003년 26.15 등으로 급증하는 추세다.
이 같은 현상은 양지공원에 광역화장장 등 현대식 시설이 갖춰진 데다 매장 위주의 장묘 관행으로 토지 잠식이 심해 개선이 시급하다는 공감대가 시민들 사이에 형성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지난해 제주발전연구원이 도내 거주 성인 800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 26.5%만이 매장을 선호했고, 45.3%는 화장을 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도내 화장률은 아직 전국수준에 비해서는 크게 밑돌고 있다. 2004년 말 기준 전국 16개 시ㆍ도 평균 화장률은 49.2%로 조사됐다. 시 평균은 56.2%, 도 평균은 42.5%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충남ㆍ북(28.6%)에 이어 전국에서 14번째로 낮은 화장률을 기록했다.
제주도는 올해 화장률은 40%까지 끌어올릴 방침이다. 이를 위해 양지공원 납골당 증축 14억원 등 모두 35억원을 투입, 장사시설을 확충하고, 장사문화 개선을 위한 홍보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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