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팩트 때 왼손 쭉 펴야 …스윙 아크
임팩트 때 왼손 쭉 펴야 …스윙 아크
  • 고안석 기자
  • 승인 2006.03.2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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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윙 아크의 폭(Width of arc)이라고 하는 것은 원의 반경처럼 회전하는 스윙의 중심에서 헤드의 끝에 이르는 거리를 말하며, 이는 볼의 비거리에 매우 큰 영향을 미친다.
어렸을 적 전축판의 회전을 유심히 보면, 가운데 부분의 곡명을 쓴 부분은 글자를 읽을 수 있을 정도로 느리게 회전하지만, 전축판 끝 부분은 눈에 보이지 않을 정도로 빠르게 돌아간다.
스윙 중심에서 멀수록 클럽헤드의 속도는 빠르다는 의미이다.
스윙중심에서 클럽헤드 끝까지의 거리를 길게 할 수 있는 방법에는 어깨 회전을 크게 하고 왼팔을 쭉 펴는 것이다.
탑 오브 스윙에서 충분하게 쭉 펴진 팔은 임팩트 순간에도 마찬가지로 쭉 펴져야만 한다.
만일 임팩트 순간 왼팔을 굽히며 볼을 친다면 주로 토핑(Topping)성 구질로 땅볼이 되는데, 이는 원심력을 충분히 이용하지 못한 결과라고 할 수 있다.
또한 탑 오브 스윙에서 왼팔을 펴기 위해 지나치게 힘을 주어 어깨까지 경직되게 하여 어깨 회전을 방해해서는 안 될 것이며, 주로 왼팔이 쭉 펴지지 않는 원인은 어깨와 등 근육이 유연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이는 샷을 하기전에 충분한 어깨 스트레칭을 해준다면 유연성이 좋아질 수 있다.
우리가 클럽을 손에 들고 있다가 놓으면 클럽이 손에서 빠져나가려는 것을 느낄 수 있는데, 이는 원심력 때문이라고 할 수 있다.
자연의 두 가지 힘인 중력과 원심력이 임팩트 때 왼팔을 펴주며 속도를 더해 주려 하는 것을 잘 이용한다면 좋은 결과를 가져올 수 있다.
스윙의 길이 (Arc length) 또한 볼의 비거리는 비례한다.
어느 정도의 백스윙이 가장 이상적이라고 할 수 있을까? 미PGA 투어 프로인 장타자 존 댈리의 긴 백스윙이 있는 반면, 위창수 선수처럼 백스윙이 크지도 않으면서 장타력을 과시하는 선수가 있다.
대부분의 세계적인 유명한 프로들의 스윙은 샤프트가 스윙의 정점에서 5% 내외 정도로 수평 상태를 유지하는 경우가 많음을 볼 수 있다.
백스윙을 지나치게 길게 하는 오버스윙은 왼팔을 지나치게 굽히거나 그립을 느슨하게 잡거나 스윙 중심이 많이 움직이거나 팔과 몸의 연결 상태를 유지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이는 스윙의 지속성과 제어력을 감소시키는 경향이 있다.
하지만 충분한 힘을 갖지 못하는 골퍼들은 스피드를 만들 수 있는 시간을 벌기 위해 백스윙의 아크 길이를 더 길게 가져가야 할 필요가 있다.
긴 클럽으로 너무 짧은 스윙을 하게 되면 등과 몸통의 근육을 이용한 효과적인 스윙으로 연결시킬 수 없다.
지나치게 짧은 백스윙은 체중이 원활하게 이뤄지지 못하며, 하체부터 시작되어야 하는 다운스윙 시작도 상체부터 시작하려 해 좋은 타이밍을 유지할 수 없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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