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쟁력 없는 농산물은 도태된다. 진정 경쟁력 있는 농산물로 틈새시장을 공략해야 한다.
북제주군에 따르면 현재 지역에서 생산되는 농산물의 수출량은 지난해의 경우 전체 1만7631t 중 63%인 1만1283t이다.
이는 또 제주도농산물 전체 수출량의 73% 수준이다.
북군은 일본, 캐나다, 필리핀, 미국, 홍콩, 싱가폴 등에 감귤, 양배추, 밤호박, 파푸리카, 화훼류 등 다양한 농산물을 수출하고 있다.
그 중 일본시장은 북군 수출시장 점유율 85.4%를 차지하는 가장 유망한 수출시장이다.
특히 최근에는 채소 콩, '인겐콩'이 계약재배돼 전량 일본으로 수출하는 등 일본수출시장이 다변화하고 있다.
이에 북군은 일본 농산물 시장을 겨냥한 농산물을 개발, 수출전략에 골몰하고 있다.
북군은 수출마케팅 능력을 배양하고 해외시장개척활동을 위한 수출확대를 위해 '2006 도쿄 식품박람회'에 참가하는 동시에 동경청과도매법인 도쿄 도매시장인 오다시장(Tokyo ohia maket)을 찾았다.
도쿄 도매시장은 28년 전 도쿄만을 매립해 만든 시장으로 도쿄 주민들의 야채와 과실 소비량의 30% 정도를 공급하고 있으며 전국 농산물이 반입, 반출되는 유통의 중심적 기능을 수행하고 있는 곳이다.
동림경청과 관계자는 "일본 농산물 유통에 가장 중요한 것은 안전성과 품질"이라며 "특히 제주도는 일본과 인근에 있기 때문에 수출여건이 미국이나 네덜란드보다 좋은 입지를 가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곳에서 만난 米田由紀 H&F International 영업부장은 "제주도에서 양배추를 5년전부터 지금까지 수입하고 있는데 항공으로 보면 일본의 홋가이도보다도 가까운 거리에 위치하고 있어서 고부가가치를 갖고 있는 농산물을 선정, 수출한다면 일본의 틈새시장을 공략할 수 있는 잇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특히 제주의 농산물은 잔류농약 검사 등에서 신뢰가 높은 편"이라고 덧붙이면서 "일본 시즈오카현의 양배추가 제일 많은 편이나 4월과 5월 물양이 부족한 상태이므로 제주도에서 저온창고에 보관했다가 수출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이번 시찰에 이정숙 동참한 태양산업영농법인 대표이사는 "시장내 저온창고 등 콜드시스템이 부족해 수급관리가 어려운 점 등을 감안하며 앞으로 지속적인 수출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며 "제주도차원에서 저온창고 등 시설투자를 통해 일본시장에 공급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춰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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