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68년 5월 10일 양병윤(梁秉允)화백의 화필에 의해 탄생한 ‘황우럭’은 지난 38년동안 위트 넘치는 해학과 촌철살인(寸鐵殺人)의 날카로운 풍자를 통해 세태를 해부해 왔고 이를 통해 독자들에게 시원한 카타르시스를 제공해 왔다.
독자와 함께 울고 웃으며, 분노하고 환호하며 역사의 격랑을 헤쳐온 ‘황우럭’은 ‘고바우 영감’(국방일보겚雍뵌?.’나대로 선생,(동아일보?이홍우)과 함께 우리나라 일간신문 연재중 최장수 시사만화다.
이 ‘황우럭’이 내일(22일)로 연재 ‘8000회’를 기록한다.
‘8000회 연재’는 ‘21년335일’ 동안 하루도 거르지 않고 독자와 만났던 대 기록이지만 작가로서는 8000일 동안 매일매일 제 뼈를 깎는 고뇌에 찬 정신적 작업의 결과나 다름없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황우럭을 만날 수 있어 살맛나는 세상”이라는 독자들의 진심어린 격려에 고개를 끄덕이지 않을 수 없다.
이것은 바로 ‘황우럭’이 언제나 넘치는 재치와 풍자로 제주도민과 제주타임스 독자와 함께 오래도록 끈끈한 정을 이어가야 될 것이라는 주문에 다름 아니다. 바로 ‘황우럭’의 건필을 기원하는 것이라 할수 있다.
제주신문을 시작으로 제민일보를 거쳐 제주타임스 등 도내 유력 일간신문과 함께 40년가까이 한결같이 독자들과 교류하는 ‘황우럭’은 그래서 특정매체의 시사만화라기보다는 제주도민의 시사만화로서의 책임을 다해야 할 것이다.
다시 한번 ‘황우럭 8000회 연재’를 축하하며 건필을 기원하는 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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