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소비자…제철과 선도, 농업인…산지 지명도 중시
일본인들은 수입농산물 가운데 가능한 한국산을 구입하려는 의식이 매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일본 농림수산성이 지난해 11월 중순부터 하순까지 생산자, 유통가공업자 및 소비자 등 1480명을 대상으로 국산 및 수입산 농산물에 대한 의향을 조사한 결과 농업자 및 소비자의 약 70%가 수입산 가운데 한국산 농산물을 구입하려고 의식하고 있다.
수입산 육류가운데 한국산 선호도는 농업자 61.0%, 소비자 70.0%로 높게 나타난 것을 비롯 채소는 농업자 72.2%, 소비자 72.8%, 과일은 농업자 51.1%, 소비자 47.8%로 각각 한국산을 선호하고 있다.
그러나 일본인들 역시 자국산 농산물이 수입산에 비해 안전성, 제철, 선도, 맛에 대해 90% 이상 우수한 것으로 응답했다.
일본인들은 자국산이 외국산에 비해 우수한 점으로 농업인, 소비자 모두 ‘생산자의 적절한 생산과 가공유통업자의 적절한 제조와 관리를 들었다. 농산물 생산단계에선 농업인 소비자 모두 80%가 농약 등 생산자재의 적정한 관리와 사용의 철저를 꼽았다.
특히 일본 소비자는 제철과 선도를 중시했고 농업인은 산지의 지명도를 높이는 일이 중요하다는 의견을 나타냈다.
일본 농업인의 경우 생산이력을 제공할 수 있는 체제의 정비와 국산의 강점을 홍보하는 일을 가장 중시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소비자는 코스트를 줄이고 보다 싼 가격으로 제공하는 방법을 중시했다.
농협 관계자는 “일본의 이런 설문조사결과는 한국농업인에게 시사하는 바 크다”면서 “일본처럼 농업인은 적정생산과 생산이력체계 구축, 소비자는 선도를 중시하는 현상은 어디나 마찬가지인만큼 보다 고품질의 상품을 생산하고 이를 적극적으로 PR, 신선한 상품을 제철에 공급하는 시스템 구축이 결국 한국농업을 살리는 길”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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