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업기술센터에서는 분야별로 많은 시범사업을 수행한다. 전국에 160여개 시·군농업기술센터와 도내에는 4개 시·군농업기술센터, 도 단위에는 도농업기술원에서도 시험, 시범사업을 수행한다.
원래 농촌지도사업은 농업연구기관에서 시험연구결과를 토대로 그 결과를 지도사업에 연계하여 지도사업을 수행하고 더욱이 기술센터 내에서만 수행할 수가 없으므로 농가포장에서 민+관이 동시에 시범사업을 수행하는 것이다.
어쩌다보면 보통사람으로서는 시험사업, 시범사업, 실증사업 비슷한 표현이어서 도대체 그 말이 그 말 같아 잘 이해가 되지 않을 때도 허다하다.
농업기술센터에서 많은 사업을 추진하는 것은 시험사업도 있지만 거의가 시범실증사업이다. 시범사업이란 어떠한 사물에 대하여 그 지역에서 시범적으로 수행하는 것이며 본 사업은 성공한다는 보장이 없어서 농가로서는 다소 부담도 있게 마련이다. 작물이 되었건 시설이 되었건 민과 관이 부담을 안고 시범적으로 운영하는 것이며 농촌지도사들은 될 수 있으면 시범사업을 성공 시키려고 무진장한 애를 쓰는 것도 사실이다.
예컨대 ‘06년도 제주시에서만 하더라도 과수분야에서만 15개 사업 34개소 17.8ha에 대하여 시범 또는 실증사업을 추진하고 있는데 이러한 사업들이 모두가 성공이 되고 100% 돈을 벌어 획기적으로 농가소득이 향상만 되어진다면 이것은 정말 금상첨화인 것이다.
때에 따라서는 시범실증사업이 추진되면 3년, 5년, 10년 계속적으로 농가들이 실천을 하며 소득을 향상시키게 되는데 월동하우스감귤이 한 예라고 할 수 있겠다.
이제 모든 시·군농업기술센터에서 각종 시범사업이 대상자 또는 대상포장이 선정이 되어 발주가 되고 있다. 또한 기관 내에서 수행하는 것과 농가 포장에서만 추진하는 것도 약간의 차이를 가져올 수 있어서 작목에 대한 시범사업들은 지역별, 농가별 포장을 선정하여 운영하고 있음을 알려 드리고자 한다.
그리고 시범농가로 선정이 되어 추진하는 농가는 다소간에 이득이 되는 점을 비롯하여 부담을 느끼는 것도 있기 마련이다. 조금 손해를 보고 조금은 부담이 될지언정 이 지역에서 시범적으로 운영한다는 긍지를 가져주는 것도 농촌지도사업에 적극 동참하는 길이라 하겠다.
그래서 연말평가회 때는 그동안에 사례도 발표할 수 있는 기회가 되어지기를 바라고 농업기술센터에서는 사물에 대하여 객관적으로 평가도 하여 개선방안을 찾고 잘못된 것은 개선을, 잘 된 것은 더 발전시켜서 농업이 어렵다고는 하나 주어진 환경 속에서 최선을 다 하는 것이 살아남는 것이 아니겠는가?
농촌지도사업은 누가 뭐라고 하든 농업인을 위하여 꾸준히 그리고 지속적으로 추진할 것이다.
김 석 중 (제주시농업기술센터 감귤기술담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