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 수건 겨드랑이 끼고 숏아이언 연습 '효과' …타이밍(2)
(17) 수건 겨드랑이 끼고 숏아이언 연습 '효과' …타이밍(2)
  • 고안석 기자
  • 승인 2006.03.2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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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은 타이밍이 엉망인데.” 라는 말은 골퍼들에게 자주 듣는 말 가운데 하나이다.
혹은 “리듬을 타지 못하겠군.” 이라든가, “템포를 완전히 잃어버렸어.” 라는 말도 그 중 하나이다.
이 들 모두 타이밍이란 동일한 의미를 지닌 용어가 아니다.
다만 스윙 동작에서 말하는 리듬이란 각 스윙 부분의 적절한 관계(Proper sequential motion)에서 나오는 조화로운 동작의 흐름을 말하며, 강약을 조절하는 것이라 할 수 있다.
리듬을 갖는 스윙은 보기가 좋고 자연스럽다. 그렇지만 보기에 좋다고 해서 반드시 적절하다고는 할 수 없다.
타이밍이란 적절한 동작의 순서이다.
템포는 속도가 느리고 빠른 것을 말하는 것이지 순서와는 전혀 상관이 없는 것이다. 골프 투어 프로선수처럼 빠른 템포를 가질 수는 있겠지만, 정확한 순서로 동작을 매번 가져갈 수는 없다.
프로선수들이 완벽한 타이밍을 갖춘다 해도 항상 리듬감 있는 스윙으로 인정받지는 못할 것이기 때문이다.
좋은 리듬감과 템포를 가지고 있다면 좋겠지만, 무엇보다도 타이밍이 더 좋아야 한다. 타이밍은 그만큼 중요한 것이라고 할 수 있다.
스포츠 심리학에서 보면, 스윙의 템포는 그 사람의 성격과 밀접한 관계가 있다고 하겠다.
체중이 많이 나가고 성격이 외향적인 사람은 모든 일에 급한 반면, 마르고 날씬하며 내성적이면서 계산적이고 섬세한 성격의 사람들은 별로 서두르지를 않는 편이다.
느린 성격의 골퍼가 빠른 템포로 스윙을 하려고 노력하거나, 급한 성격의 골퍼가 지나치게 백스윙을 느리게 가져간다면 결코 좋은 타이밍을 만들어 낼 수 없다.
스윙은 골퍼의 성격과도 조화를 이루어야 한다.
또한 우리가 어드레스 때 볼을 너무 멀리 놓게 되면, 두 팔을 뻗어 상체와 가슴과의 연결이 끊겨 백스윙 때 두 팔의 삼각형이 유지되면서 팔과 몸이 함께 움직이는 원피스 백스윙이 어려워 진다
탑 오브 스윙에서 오른쪽 팔꿈치가 하늘을 향하는(Flying elbow)경우 역시, 팔과 몸의 연결이 끊어져 다운스윙 때 팔은 다운스윙을 시작해도 반작용에 의한 체중이동은 신호를 받지 못해 그대로 정지하게 되며 타이밍 또한 나빠지게 된다.
피니시(Finish) 역시두 팔은 몸과 함께 연결을 잃지 않은 상태로 피니쉬가 되어져야 볼의 방향성이 좋아질 수 있는 것이다.
특히 몸의 회전력에 의한 스윙을 추구하는 골퍼들에게는 연결이란 매우 중요하며, 이러한 연결동작 연습을 위해 큰 수건 한 장을 양 겨드랑이에 끼고 떨어뜨리지 않는 상태에서 숏 아이언으로 볼을 치는 연습을 하면 좋은 성과를 가져올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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