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백억에서 1천억대 매출
수백억에서 1천억대 매출
  • 김용덕 기자
  • 승인 2004.0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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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대한 이익보면서 지역이익환원 외면

제주지역 골프장들이 회원제 골프장만을 선호, 회원권을 팔아 막대한 이익을 창출하면서도 개발이익의 지역환원에는 ‘나몰라라’식으로 일관, 비난을 면치 못하고 있다.
제주도에 따르면 올들어 3월현재 골프장은 기존 운영되고 있는 10개 골프장을 포함, 절차이행과 예정자 지정까지 포함, 총 39개소다.

이 가운데 현재 운영되고 있는 골프장의 회원권은 최저 6000만원에서 최고 4억2000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제주골프콘도회원거래소의 골프회원권 시세표에 의거 현재 6000만원으로 거래되고 있는 A골프장의 경우 440명의 회원을 확보하고 있다.

이 골프장의 경우 회원권 판매로 264억원의 매출을 올린 셈이다. B골프장의 골프회원권은 9800만원으로 624명의 회원을 확보, 611억5200만원의 이익을 창출했다.
이들 골프장은 그래도 약과다.

C골프장의 회원권은 1억9000만원, D골프장은 2억1000만원, E골프장은 2억5000만원, F골프장은 전국에서 10위권안에 들 정도인 4억2000만원의 호가에 판매되고 있다.
골프장 회원의 가장 최소치인 400명으로 잡았을 경우 C골프장은 회원권 판매로 760억, D골프장은 840억원, E골프장은 1000억원, F골프장은 1680억원이다.

가장 최대치의 평균인 600명으로 잡았을 경우에는 C골프장이 1140억원, D골프장은 1260억원, E골프장 1500억원, F골프장은 2520억원으로 고공행진한다.

이는 제주도가 공개한 18홀 수준 순 공사비 400억원을 훨씬 웃도는 매출이다. 그런데도 이들 골프장은 엄살뿐이다. 특히 이들 가운데 최고의 회원권 판매가를 기록하고 있는 F골프장의 경우 도민홀대가 가장 심하다는게 도민들의 공통된 의견이다.

제주지역 골프장들은 오히려 제주국제자유도시특별법과 조세특례제한법상 타시도의 골프장들에 비해 각종 세제혜택을 입고 있다.

그러나 이들 골프장들이 지역개발에 따른 이익의 지역환원은 등록시 ㎡당 내는 60원이 고작이다.

도민들은 “골프장들은 개발한답시고 제주도당국으로부터 각종 혜택을 받으면서 전국 최고가에 이르는 회원권을 판매, 저희들 장삿속만 채우고 있는데 제주도민들은 이들을 위한 봉이냐”며 불만을 터뜨리고 있는 실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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