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제주월드컵경기장은 축구열기로 가득찼다. 3만5천여명의 관중들은 이날 제주유나이티드와 수원삼성간의 k-리그 2라운드를 관전하기 위해 몰려 들었다.
제주유나이티드 서포터즈는 이날 관중석 한켠에서 목이 터져라 제주의 승리를 기원했다.
제주와 수원은 전반 중반부터 올 시즌 첫 승을 향한 열망을 내보였다. 서로 몇차례의 결정적인 찬스를 잡으며 대등한 경기를 펼쳐 운동장을 찾은 수만의 관중들에게 프로축구의 진수를 보여줬다.
제주는 다실마를 공격의 핵으로 수원의 문전을 위협했다.
하지만 수문장 이운재의 벽을 넘기에는 전반 세기면에서 부족했다.
반면 수원은 중원의 지휘자 김남일을 중심으로 미드필드를 장악, 제주의 수비진을 괴롭혔다.
제주와 수원은 지난 경남FC와 FC 서울과의 경기에서 무승부를 기록하며 첫 승에 대한 갈망이 컸다.
제주는 후반들면서 첫 골을 따내기 위해 공세를 강화했지만 득점에는 실패했다.
수원도 후반에 제주유나이티드의 수비진을 효과적으로 제압하지 못해 득점을 올리지 못했다.
제주유나이티드와 수원 삼성은 이날 경기에서도 0-0으로 비기며 각각 시즌 2무째를 기록했다.
한편 제주유나이티드는 오는 25일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축구천재’ 박주영이 맹활약중인 FC 서울과 일전을 벌이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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