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도 수산업의 유리한 여건은 4면의 바다로서 무공해 청정해역 그리고 수려한 해안경관과 온화한 기후등 유리한 여건과 난류성 어족이 회유로이자 월동장으로서 각종 어류가 풍부한 어장이 형성되는 한편 지역환경적으로 육상양식어업에 유리한 조건인 지하해수를 이용 수온조절이 가능하여 연중 양식이 가능하므로써 ‘86년부터 넙치양식 위주로 육상양식어업이 개발되기 시작하여 현재 260개소 육상양식장이 운영되면서 2005년도 어업생산통계에 의하면양식넙치 생산량 20,370여톤 생산, 1,743억원의 조수입을 올림으로써 제주도 수산업 조수입 65,300톤 5,290억원의 33%를 차치하고 있으며 전국 양식넙치 생산량 40,000여톤. 3,534억원의 49% 차지할 만큼 양식어업의 주요 산업으로 성장 했다.
특히 일본국을 대상으로 양식넙치수출은 5,300톤, 49,770천$ 수출함으로서 제주도 수산물 수출량 7,247톤, 61,990천$의 80%를 차지함으로서 양식어업인의 수출역군으로서 자부심을 갖기도 하였다.
대외적으로 제주산 양식활넙치가 산업자원부장관으로부터 세계일류상품으로 선정되여 타 지역산 넙치와 차별화로 국내외 시장에서 확고한 경쟁력을 확보하였다는 생각도 든다. 하지만 이같은 양적 성장 만을 두고 흐믓해 하기에는 양식업계의 현실은 너무 심각하다.
양식넙치 가격도 ㎏당 15,000원까지 호가하던 가격이 ‘06년 3월초 가격이 9,000원대 까지 떨어진 것은 양식업계가 처한 현실을 단적으로 말해주고 있고, 수출시장도 엔화약세로 인한 채산성악화 문제가 양식업계의 미래마저도 어둡게 만들고 있다. 그러나 희망적인 소식도 들린다.
양식넙치 브렌드 차별화로 수출시장을 공략하고 내수시장을 확대하고자 하는 생산자들의 눈물겨운 노력이 결실을 보고 있다는 이야기다.
버섯사료를 먹인 버섯광어가 일본시장에서 호평받고 있고, 선인장 사료를 먹인 백년초광어 등 차별화된 브렌드가 속속 해외시장과 내수시장을 맹렬히 장악 하고 있음은 우리 양식업계의 앞날이 어둡지만은 않음을 잘 말해준다.
얼마전 제주도를 방문한 일본 넙치 수입 바이어들이 안전성만 보장되면 제주산 넙치유통은 문제없다고 한것은 우리 양식업계의 진로가 어디에 있어야 하는지 생각하게 해준다.
이제는 생산자 위주로 넙치를 생산하는 시대를 사라져야 하며, 소비가 찾지 않는 수산물을 계속해서 생산하겠다는 생각은 빨리 단념하는 것이 모두에게 이롭다.
현재 제주도 넙치양식어업의 직면하고 있는 구조적인 대외 여건의 변화는 업체의 경영혁신을 요구하고 있다
국내 타 지역과의 경쟁은 물론 특히 외국수산물과의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생력화와 원가절감을 위한 노력이 매우 중요한 시기라고 본다
금년 7월 1일부터 제주특별자치도 출범과 함께 제주특별자치도설치 및 국제자유도시조성을 위한 특별법 제202조 규정에 의거 양식수산물 수급안정 상품성제고로 적정가격 유지를 위하여 생산조정. 출하조절. 안전성검사. 유해물질사용금지. 적정수용밀도기준등을 정하도록 하는 한편 양식물 수급안정을 위해 지원근거등을 주요내용으로한 수산물 수급안정에 관한 조례(안)을 마련하여 학계. 생산자단체. 전문가 의견을 수렴하여 입법예고와 양식어업인을 대상으로 설명회를 가진바 있다.
일부 양식어업인은 특별법 조례가 너무 규제 일변도로 나가는 것이 아니냐는 지적도 있지만 지금 양식업계가 처한 현실과 식품의 안전성을 중시하는 세계적 추세를 감안하면 모두다 진지하게 따져 봐야할 대목이다.
생산만 하면 유통은 어떻게 되겠지 하는 생각은 이제는 통하지 않는다.
소비자 위주의 완전식품을 만드는 노력이 뒤따르지 않으면 그 누구도 우리 양식업계의 생존을 보장해 줄수 없다.
고품질 양식넙치를 생산하기 위하여 무엇보다도 양식전과정의 투명성확보와 적정사육밀도 기준을 생산자와 생산자단체가 지혜를 모아 자율적으로 정하여 이행하여야 한다.
강 문 수 (해양수산정책담당사무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