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올해 내도 관광객 증가폭이 내국인보다 외국인이 월등히 높다는 데 주목할 필요가 있다. 지난 12일까지 제주를 찾은 외국인 관광객은 5만3477명이다. 작년 같은 기간 외국인 관광객 4만7299명보다 무려 13%나 껑충 뛰었다. 내-외국인 평균 증가폭 3.19%에 비해 얼마나 높은 것인가.
이처럼 ‘제주방문의 해’ 출범이 순풍을 탈 수 있는 것은 역시 당국자들의 적극적인 관광객 유치 덕분이었다. 제주도 등 관계 당국은 그 동안 대 도시와 전국 단위 축제장을 중심으로 내-외국인 관광객 유치를 위해 열심히 뛰었고, 또 앞으로도 그러리라고 한다. 제주관광 부스를 설치하고, 홍보물을 다량 배포하며, 영상물 상영-댄스 공연-제주 특산물 시식 코너 설치 등이 모두 그러한 노력의 일환 아닌가.
특히 제주도는 지난 11일부터 5일간 열린 정부 지정 문화관광 축제인 ‘청도 소싸움 축제’장을 찾아 연인원 45만 명을 대상으로 ‘제주방문의 해’를 홍보했고, 주말인 오는 18일부터 2일간은 서울의 인사동-명동-청계천 등지에서 내-외국인 상대의 ‘제주 방문의 해 로드쇼’를 펼칠 모양이다.
공든 탑이 무너지랴. 제주관광도 공을 들여야 발전하고 무너지지 않는다. 지금 ‘제주방문의 해’가 순풍을 탄 것도 꾸준히 연구하고, 노력하고, 현장을 뛰면서 홍보를 열심히 하는 등 공을 들였기 때문이다.
그러나 제주관광이 한때 빤짝했다고 해서 다시 게으름으로 돌아가서는 안 된다. 항상 호재만을 생각할 것이 아니라 악재도 늘 잠복해 있다는 점을 명심해서 몇 년이고 꾸준히 노력해 주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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