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산은 늘고…소비 줄어들어
올 상반기 닭과 계란 가격이 약세를 면치 못할 전망이다.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바이러스의 인체감염보도로 양계산물 가격변화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는 가운데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은 축산관측을 통해 올 상반기동안 닭과 계란가격은 약세를 면치 못할 것으로 전망했다.
농경연은 이달 육계가격이 도계마릿수와 비축물량 증가로 지난해 같은기간 1883원보다 크게 하락한 1100-1300원으로 예측했다.
지난달 육용 병아리 생산 마릿수는 지난해보다 8.3% 증가한 2831만 마리로 추산됐다. 이달 도계마릿수는 12.8% 늘어난 4509만 마리로 추정됐다.
농경연은 닭 공급 증가추이는 상반기에도 여전히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실제로 종계 입식 마릿수 증가로 3-6월 육용실용계 병아리 생산잠재력은 지난해보다 20-29% 증가할 것으로 분석됐다.
계란인 경우 3-5월 가격은 특란 10개당 700-800원에 형성될 전망이다.
농경연은 이 기간의 계란공급량을 6개월 전 병아리 배합사료량으로 역추산한 결과 전년 동기보다 9.7%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공급증가로 인한 가격하락이 불가피한 실정이다.
단 6월 사육 마릿수가 지난해보다 3.5% 준 5249만 마리, 실제 산란에 참여하는 닭은 1.7% 감소한 3925만 마리로 전망돼 상반기 이후 계란시장은 회복세로 돌아설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농경연 관계자는 “호황기에 보다 많은 수익을 올리기 위해서는 사전에 노계를 도태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저작권자 © 제주매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