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지역 더이상 '문화 소외' 없다
농촌지역 더이상 '문화 소외' 없다
  • 한애리 기자
  • 승인 2006.0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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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경 '애서원' 부모교육 등 화제
도시에 비해 상대적으로 문화생활공간이 다소 미약한 농촌지역에서도 다양한 문화강좌프로그램이 각 지역 주민자치센터와 도서관을 중심으로 진행되고 있다.
하지만 이것 조차도 이용하기 힘든 중산간지역 주민, 혹은 사회 복귀에 대한 두려움을 가지고 살아가는 이들이 있다.
이에따라 북제주군 한경면은 지난달부터 '원거리 문화 나눔의 강좌'를 실시해 지리적, 환경적 어려움으로 문화혜택을 받지 못하는 지역주민들에게 다양한 교육과 문화 습득의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한경면은 청수리 지역주민들의 농사일이 끝나는 저녁시간을 이용해 웰빙요가 강좌를 운영해 지역주민들에게 호응을 얻고 있으며 지난 10일부터는 청수리에 소재한 미혼모 시설 '애서원'에서 '아이의 밝은 미래, 행복한 가정'을 주제로 부모교육을 열고 있다.
특히 애서원에서 실시하고 있는 부모교육 강좌에서는 아이를 낳는 일은 부모와 자녀라는 소중한 인연으로 시작해 가정의 울타리 안에서 사랑으로 맺어지는 중요한 일이라는 점을 강조하며 행복하고 안정된 가정을 유지할 수 있도록 유도하고 있다.
애서원 관계자는 "소극적이고 방에만 있기를 좋아하고 톡 건들면 울음바다가 되던 산모들이 많이 활달해졌다"며 "산모들에게 조금만 더 신경 써 주면 달라질 수 있다는 걸 절감했다"고 강좌의 호응도를 전했다.
한편 한경면은 원거리 문화 나눔의 강좌를 주민들이 접근하기 쉬운 경로당과 시설에서 지속 추진해 주민화합의 한마당으로 승화시켜 나갈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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