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지공원 "예약 끝"
양지공원 "예약 끝"
  • 한경훈 기자
  • 승인 2006.0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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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시, "화장장 1일 가동능력 70기 초과 98기 접수"
 청명ㆍ한식일(4월 5~6일) 개장유골 화장건수가 크게 늘고 있다.

제주시가 지난 1일부터 청명ㆍ한식일 화장예약 신청을 받은 결과, 청명일에는 하루 최대 화장능력 70기를 초과한 98기가 접수돼 6일 예약접수를 마감했다.

또 한식일에는 9일 현재 25기가 예약 접수돼 기존 묘지를 이장 해 화장 후 납골하려는 사람들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청명.한식일 화장이 해마다 늘고 있어 산야에 널려있는 묘지가 점차 사라지고 있는 추세다.

양지공원 개관 이래 청명.한식일 화장실적을 보면 2003년 60건, 지난해 70건 등으로 증가추세에 있다.

이처럼 개장유골 화장이 늘고 있는 것은 장묘문화 변화의 한 단면으로 보인다.

지난해 양지공원에서 이뤄진 화장은 모두 4217건으로 전년 3142건에 비해 34.2%나 증가하는 등 매장 위주의 장묘문화가 점차 바뀌고 있다.

제주지역의 경우 청명.한식일에는 별도의 택일을 하지 않고 조상의 산소를 단장하거나 이장하는 관습이 있어 앞으로도 개장유골 화장이 계속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제주시 관계자는 “핵가족화 등으로 청명.한식일을 이용한 개장유골 화장이 늘고 있다”며 “오는 청명일 화장예약 초과 접수에 따라 화장시간을 앞당겨 유족들의 불편을 최소화 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한편 제주시-타 시.군-도외 3단계로 적용됐던 양지공원 사용료 및 요일체계가 이달부터 도내-도외 2단계로 조정됐다.

이에 따라 타 시.군의 개장유골 화장료가 종전 2만7000원에서 1만8000으로, 납골당 사용료가 15만원에서 10만원으로 제주시와 같게 조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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