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관광의 불만은 "비싼가격"
제주관광의 불만은 "비싼가격"
  • 제주타임스
  • 승인 2006.0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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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관광의 가장 큰 문제점은 무엇인가.
제주를 찾았던 관광객들이 제주에서 느꼈던 관광 만족도는 몇점이 될 것인가.
이는 제주관광의 경쟁력을 진단하는 자료가 될 수도 있다.
한 마케팅 회사가 지난 1월10일부터 2월말까지 제주공항 출발대기실에서 제주관광을 마쳐 돌아가는 내국인 관광객 1004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던 제주관광 만족도 면접조사 결과는 그래서 의미가 크다고 하겠다.
이들중 69.7%는 제주관광지의 질적 수준이 좋다고 대답했다. 서비스 만족도도 대체적으로 긍정적이라고 했다.
그러나 관광요금으로 상징되는 가격 만족도는 아주 낮았다. 점수로 따지면 100점 만점에 58점 정도였다.
비싼 항공료 등 교통요금과 관광지 입장료 주차료 음식값 등이 불만요인이라고 했다.
“제주관광은 비싸다” “바가지 관광이다”는 부정적 이미지는 이들 요인에서 비롯됐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한 예로 유료관광지에서 입장료를 받으면서 주차료까지 받는 것에 대한 불만이 이외로 높았다는 것이다.
결국은 제주관광의 문제점은 ‘비싼 관광 이미지’ 때문이라는 분석을 가능케 하는 조사결과였다. 다시말해 제주관광의 경쟁력은 가격을 얼마나 낮추느냐에 달려 있음을 일깨워주는 대목이다.
지역항공인 제주항공이 오는 6월 운항하면서 저가 항공료 시대가 도래할지 모르지만 싼 교통비로 제주접근을 용이하게 하는 것이 제주관광이 살길이라는 이야기는 오래 전부터 있어왔다.
항공료 인하와 함께 숙박 지상교통 토산품 음식 등 각종 관광접객 업소에서도 싸지만 깨끗하고 맛좋은 관광상품 개발에 머리를 맞대고 함께 사는 길을 모색해야 할 것이다.
‘비싼 관광’ ‘바가지 관광’ 이미지로는 제주관광은 경쟁력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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