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법당원’ 실체 밝혀야”
“‘불법당원’ 실체 밝혀야”
  • 정흥남 기자
  • 승인 2006.03.0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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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린우리ㆍ민주, 한나라에 당 차원 대책 요구

홍가윤씨 불출마 선언

속보=현역 한나라당 도의원의 불법당원 모집에 대한 경찰의 수사가 확대되고 있는 가운데 열린우리당과 민주당이 한나라당에 당차원의 구체적 입장표명을 요구하는 등 파장이 커지고 있다.
이와함께 경찰이 수사를 받고 있는 해당 의원은 8일 기자회견을 자청 5.31지방선거 불출마를 선언했다.
열린우리당은 8일 성명을 통해 “2000명 불법당원 문제를 당장 처리하지 않으면 한나라당 도지사 경선은 ‘아름다운 경선’이 아니라 ‘더러운 경선’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열린우리당은 “변정일 한나라당 제주도당 위원장은 경찰조사결과를 지켜본 뒤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히면서도 당비대납으로 입당한 당원처리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다”면서 “한나라당 경선에서 책임당원 비중이 30%로 높은 만큼 불법당원에 의해 경선결과가 왜곡될 가능성이 높다”고 강조했다.
민주당도 이날 논평을 통해 “당내 경선을 위해 책임당원 모집에 (한나라당이) 얼마나 극성이었는지를 잘 보여주는 사례로, 어물쩍 넘어가서는 안된다”면서 “변위원장이 언급했다시피 이미 파악하고 있는 사례들을 사실대로 도민들에게 밝히고 그동안 저질러 온 부정.불법을 털고가야 하는 것이 마땅하다”고 한나라당을 압박했다.
한편 불법당원 모집파문으로 경찰의 수사를 받고 있는 한나라당 소속 홍가윤 제주도의회 의원은 “당원 모집과정에서 보인 행태는 어떻게 해서라도 당선만 되고 보자는 구태의연한 행위였음을 자인한다”면서 “그동안 신중치 못한 처사로 고통을 당하고 있는 여러분과 도민들께 사죄한다”고 5.31지방선거 불출마를 선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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