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 '사교육비 상승률' 전국평균 절반에도 못미쳐
학생ㆍ학부모 경제난 영향 공교육 의존
일반 물가에 비해 학원비를 비롯한 사교육비의 상승률이 훨씬 높게 나타난 가운데 지역별 사교육물가 차이도 극심한 것으로 조사됐다.
통계청의 6일 발표한 ‘2월 소비자물가지수’에 따르면 2월 중 전국 사교육물가(통계상 기타 교육물가)는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3.33% 상승했다. 이는 2월 중 소비자물가 상승률 2.3%를 상회하는 수준으로 사교육비가 물가 오름세에 크게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이런 가운데 전국 36개 도시별 사교육 물가가 큰 편차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귀포시의 경우 0.49% 오르는 데 그쳤다. 이는 가장 많이 상승한 의정부시(6.86%)의 14분의1 수준이다. 제주시(1.74%), 원주시(1.27%), 군산시(1.145), 강릉시(1.12%) 등도 상승률이 1%대에 불과했다.
광역시 중 광주(4.30%), 부산(4.14%)의 상승률은 전국 평균을 넘어선 반면 대전(1.83%), 울산(2.705), 대구(2.96%), 서울(3.13%) 등은 평균을 밑돌았다.
한편 통계청이 작성하는 소비자물가 중 ‘기타 교육물갗에는 입시학원, 보습학원 등 학원비와 가정학습비, 학습용 교재, 독서실 비용 등 사교육과 관련된 품목으로 구성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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