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프로풋볼 영웅 "한국 방문한다"
美프로풋볼 영웅 "한국 방문한다"
  • 고안석 기자
  • 승인 2006.03.0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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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인스 워드, 다음달 어머니와 한국 찾아

지난달 미 프로풋볼(NFL) 왕중왕전인 슈퍼볼에서 최우수선수로 뽑힌 하인스 워드가 다음달 1일(현지시간) 어머니 김영희씨와 함께 한국을 방문한다. 그는 어머니와 함께 한국에서 1주일간 머무를 예정이다.

워드는 3일 피츠버그 스틸러스 구단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어머니가 자란곳을 가보고 싶다"며 "나의 뿌리에 대해 모든 것을 다 알고 싶고 모든 것을 배우고 싶다"고 말했다. 어머니 김씨는 그동안 3,4차례 한국에 와본적이 있지만 워드는 지금껏 한국을 방문한 적이 없다.

 

워드는 "어머니와 슈퍼볼이 열리기 전 한국여행을 계획했었다"며 "한국에서 관광, 쇼핑 등 개인적으로 조용히 시간을 보내고 싶은데 지금은 한국에서 유명해져서 힘들 것 같다"고 전했다.

실제 한국에서는 미식축구가 널리 알려져있지 않지만 워드는 지난 슈퍼볼에서 최우수선수가 되면서 한국에서 이미 유명인사가 됐다.

워드는 자신의 성공이 한국에서 혼혈아들의 삶에 대한 관심으로 이어졌다는 점에 대해 고무돼있었다. 그는 한국에 머무르는 동안 한국에서 혼혈아를 돕는 펄벅 재단을 방문, 혼혈아들과도 함께 시간을 보낼 예정이다.

워드는 "어릴때 나 자신이 혼혈아라는 것에 냉정하지 못했다. 그건 일종의 사회에 대한 미움이었던것 같다"며 "실제 혼혈아들 일부는 냉대를 받기도 하는데 그건 그들의 잘못이 아니다" 고 강조했다.

그는 한국피가 섞인 것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면서 오른팔에 한국어로 '하인스 워드'라고 새긴 문신을 내보이기도 했다.

그는 "이 문신은 오래 전에 새긴 것으로 내게는 감동"이라며 "이건 한국인들이 내가 누구라는 것을 알게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끝으로 "어머니 내게 항상 겸손하고 출신을 잊지 말라고 말씀하신다"며 " 나의 이야기가 나와 비슷한 환경에 있는 어린이들에게 도움이 되고 동기유발이 됐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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