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는 국비 3억원을 들여 공영버스와 일반 시내버스 150대에 자전거 정착대 설치방안을 추진하고 있다고 2일 밝혔다.
이는 버스와 함께 자전거를 이용할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하기 위한 것. 시는 법률검토와 시설설계를 거쳐 올 하반기에 자전거 정착대 설치를 본격화 할 계획이다.
법률문제는 일단 긍정적이다. 제주시가 버스의 자전거 정착대가 자동차관리법상 불법 부착물이 되는지 여부를 교통안전공단에 질의한 결과, ‘자동차에 단순 탈부착이 가능한 자전거 정착대의 경우 구조 및 장치변경 승인 없이 설치가 가능하다’는 회신을 받았다.
자전거 정착대는 버스 앞 외부에 자전거 2대를 비치할 수 있는 규모로 시설된다. 제주시는 지난해 전국 최초로 공영버스 4대에 자전거 정착대를 시설해 시범운영했다. 그러나 이 시설의 안전성이 떨어져 재설계에 들어간 상태다.
이 시설이 도입될 경우 남쪽이 높고 북쪽이 낮은 시가지 지형특성에 따른 자전기 타기 기피현상이 해소됨은 물론 자전거를 이용하는 관광객들에게 편의를 제공하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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