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 스윙(Take-back)은 목표 반대 방향으로 똑바로 낮게 그리고 부드럽고 자연스럽게 시작되어야 한다는 걸 다시금 강조하고 싶다
 만약 너무 빨리 움직이면 무거운 클럽헤드가 일체감 없이 늦게 따라 오게 되어 좋은 스윙 궤도를 만들 수 없게 되기 때문이다.
백 스윙은 아주 천천히 이동되었다 해도 궤도나 다운스윙 후에 임팩트까지 아무런 지장이 없다고 하겠다.
그래서 백 스윙은 정확하고 확실하게 익혀 두어야만 항상 일관된 좋은 구질의 볼을 칠 수 가 있는 것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다음과 같은 방법으로 백 스윙 동작을 단련시키면 세 가지가 좋아지는데, 첫째는 몸과 팔이 함께 붙어서 일치된 백 스윙을 시작할 수 있고, 둘째는 손이 아닌 어깨로 미는 백 스윙을 시작할 수 있으며, 셋째는 백 스윙의 궤도가 좋아진다.
우선 어드레스시, 양쪽 겨드랑이에 수건이나 헤드커버를 끼우고 하나의 볼은 몸 앞 중앙에 놓고 두 번째 볼은 30cm 오른쪽 뒤 약간 안쪽에 놓는다.
그런 다음  몸과 팔이 붙인 상태에서 백 스윙을 시작하며 클럽 페이스의 뒷면으로 두 번째의 볼을 밀어낸 후, 하프 스윙(Half-swing)만으로 볼을 치며 양 겨드랑이에 끼운 것을 떨어뜨리지 않는 연습을 하는 것이다.
특히 백 스윙시에 팔이 몸에서 떨어지는 골퍼나 스윙궤도가 일관되지 않아 구질이 정확하지 않는 아마츄어 골퍼들, 스윙자세를 고치려는 중.상급자에게는 아주 좋은 연습 방법으로 추천하고 싶다.
그리고 드라이버로 연습할 때는 두 번째 볼을 오른쪽 40cm 뒤 약간 안쪽에 놓고 연습을 하면 된다.
또한 두 번째 볼을 클럽 페이스의 뒷면으로 밀 때, 볼이 뒤로 밀려 나간 방향을 보면 백 스윙시에 페이스가 열리는 각도 또한 알 수 있어서, 지난 번에 설명한 볼의 9가지 비행법칙에 따른 볼의 구질을 만들어 내는 것이다.
백 스윙의 모든 과정은 좋은 탑 스윙(Top swing)을 만들기 위한 것으로서, 좋은 탑 스윙일수록 좋은 다운 스윙과 임팩트를 만들 수 있기 때문이다.
탑 스윙은 오른발을 축으로 어깨를 완전히 돌려 타이트(Tight)하게 꼬아 주며, 이때 허리와 어깨의 회전차가 매우 중요하다고 하겠다.
만약 어깨 회전을 쉽게 하기 위해 의도적으로 허리를 돌려 주면, 허리와 어깨의 회전차가 적어 꼬임이 약해지게 되고 이로 인해 임팩트시 파워가 떨어지게 된다.
하체로 다운을 먼저 시작했다 하더라도 허리에서 어깨까지가 느슨해져 허리가 어깨를 당기지 못하면 손으로 볼을 때리게 되어 거리와 일관성이 떨어지게 된다.
결국 탑 스윙은 오른발과 머리를 축으로 하여 오른쪽으로 태엽을 감아 주듯이 꼬아 주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이것은 강력한 임팩트를 위해 힘을 축적시켜 한꺼번에 발산시키기 위한 준비 과정인 것이다.
결국 정확하고 타이트하게 꼬아진 톱 스윙이 최대의 거리와 방향성을 보장한다고 말할 수 있다.

고안석 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