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일운동가 윤창석 선생 3.1절 맞아 독립유공자 선정
항일운동가 윤창석 선생 3.1절 맞아 독립유공자 선정
  • 김용덕 기자
  • 승인 2006.0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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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청년동맹 조천지부원으로 활약하다 체포돼 투옥되는 등 항일투쟁운동에 중추적 역할을 했던 윤창석 선생(1913-1949, 사진, 탐라사료 윤태현회장의 부친)이 오는 3.1절을 맞아 독립유공자로 선정돼 대통령표창을 받는다.
국가보훈처는 제87주년 3.1절을 맞아 국내에서 항일운동을 벌인 제주지역 윤창석 선생 등 독립유공자와 순국선열 및 애국지사 58명을 선정, 이날 포상한다.
이번에 독립유공자로 선정된 윤 선생은 1930년 4월 제주청년동맹 조천지부원으로 야학활동을 통해 소년소녀 여성에 대한 문맹교육과 소비조합운동, 사상선도 등의 항일운동을 전개하다 일경에 체포돼 치안유지법 위반으로 징역 6월에 집행유예 4년을 선고받았다. 윤 선생은 일제의 수탈에 반발, 무려 1000여명의 해녀가 저항을 펼친 해녀봉기사건(1932-1933)과 관련 중심인물로 지목된데다 동지의 죽음에 항의한 활동을 하다 다시 체포돼 징역 10월을 선고받고 옥고를 치르기도 했다.
윤 선생은 해방 후 조천인민위원회 치안부장을 역임하고 1948년 7월 제3대 조천면장으로 취임, 4개월 재임했다. 윤 선생은 같은 해 4.3발발이후 1949년 12월 18일 서북청년단 단원에 의해 암살당한 것으로 4.3피해조사보고서는 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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