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대병원, 3차원 영상 혈관 촬영장비 도입
뇌혈관질환 환자들에게 희소식이 생겼다. 제주대학교병원(병원장 김상림)은 3차원 영상의 뇌혈관 전산화단층촬영 및 자기공명촬영기기를 도입한데 이어 최근 도내 최초로 최신형 3차원 혈관 조영 촬영장비를 도입했다고 23일 밝혔다.
이에 따라 뇌혈관 질환에 대한 보다 정확한 검사는 물론 치료까지도 가능해졌다고 병원 측은 설명했다.
이번에 도입된 장비는 3차원 혈관 재구성 컴퓨터와 소프트웨어를 이용, 기존의 2차원으로만 볼 수 있었던 혈관영상을 3차원 입체영상으로 재구성, 이를 360도 회전하면서 일반혈관 및 미세혈관의 병소부위를 보다 정확히 진단해 치료하는 기구.
특히 기존 장비보다 영상의 화질이 좋고 환자의 방사선 피폭양은 최소화하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이에 따라 뇌혈관 협착이나 뇌동맥류의 진단 및 치료에 있어 큰 진전이 이뤄질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한편 뇌졸중(腦卒中) 등 뇌혈관질환은 겨울철에 고령의 남성에게 주로 나타나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나 실제는 계절, 나이, 성별을 가리지 않고 발병한다.
뇌세포는 혈액공급에 매우 민감해 뇌혈관이 막혀 뇌혈류가 차단되거나(뇌경색), 뇌혈관이 터져(뇌출혈) 뇌혈액 순환에 장애가 생기면 갑작스런 심한 두통이나 뇌기능 이상 증상이 나타나는데 일단 의심되는 소견이 있으면 정확한 영상 진단과 함께 조기에 치료해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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