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학 감독 기자단담회
내달부터 제주에서 촬영이 시작되는 ‘태왕사신기’의 김종학 감독이 제주에 영상단지를 만들겠다고 밝혀 귀추가 주목된다.김종학 프로덕션 대표인 김종학 감독은 23일 오전 제주도청 기자실에서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힌 뒤 고구려 시대의 생활상 등을 반영한 태왕사신기 세트장과 어린이SF 드라마 세트장을 등 향후 김종학 프로덕션이 만드는 각종 드라마 세트장에 제주에 집중 설치하겠다고 밝혔다.
김 감독은 현재 구좌읍 묘산봉에 건설되는 태왕사신기 제1세트장 외에 남제주군 표선면 성읍지역에 제2세트장을 조성하는 한편 올해부터 3년간 제작되는 어린이SF드라마 ‘이레자이온’세트장도 건설하겠다고 말했다.
‘이레자이온'’은 1년에 36부작씩 3년에 걸친 시리즈 SF드라마.
김 감독은 묘산봉 제1세트장을 제외한 나머지 세트장은 제주도와 협의를 거쳐 선정해 나가겠다고 설명했다.
김 감독은 이날 '태왕사신기' 첫 촬영에 대해 당초 2월말 시작할 예정이었으나 준비 문제 때문에 3월초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김 감독은 태왕사신기가 제주관광에 미칠 영향에 대해“동남아는 물론 전 세계 90개국에 동시배급될 예정으로 도민들이 생각하는 것 보다 더 폭발적일 수 있다”면서 현재 수많은 문의가 몰려들고 있다고 성공 가능성을 자신했다.
김 감독은 이와함께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묘산봉 세트장 환경파괴 논란에 대해서는 “환경을 훼손하지 않겠으며 이과정에서 환경단체를 설득하겠다”면서 “다른 판단도 할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김 감독이 제작하는 ‘태왕사신기’메인 세트장은 묘산봉관광지구 관광개발사업과 분리해 개발된다.
제주도는 이날 김 감독등과 협의를 통해 묘산봉관광지구 개발에 대한 통합영향평가가 마무리 되지 않은 점을 감안, 묘산봉관광지구내에 시설되고 있는 세트장을 묘산봉관광지구에서 분리해 6000평 정도의 추가 건축을 허용키로 했다.
이 같은 조치는 드라마 세트장 시설을 묘산봉관광지구 개발계획에 포함시킬 경우 통합환경영향평가를 받지않은 상태에서 개발을 허용하는 문제가 제기돼 촬영 일정에 차질이 예상되기 때문이다.
'태왕사신기' 제1 야외세트장은 궁궐, 양반 거주지를 건설하는 것으로 묘산봉관광지구내 9000평에 시설될 예정인데 지난 1월 가설 건축물 축조 신고를 내 현재 3000평 규모의 건축물이 짓고 있다.
현재 기초공사를 벌이고 있는 '태왕사신기' 메인 세트장에는 이 드라마에 한류스타 배용준이 출연한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일본인 여성관광객들이 몰려 들고 있어 드라마 촬영이 본격적으로 진행될 경우 대규모 일본관광객들의 제주방문이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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