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런데 제주시를 비롯한 제주도내 4개시군 적십자회비 모금실적이 지난해 같은 시기에 비해 턱없이 저조하여 전국 평균에도 미치지 못하고 있어 담당과장으로서 매우 안타까운 마음이다.
대한적십자사제주도지사부터 제주시 2억5천6백만원을 비롯하여 도내 4개시군은 목표액 5억3천3백만원 모금협조를 받아 모금활동이 시작한지 20여일이 되었다. 허지만 2월 120일 현재 제주시 40%와 4개시군 도전체 평균모금율이 36%에 불과하여 지난해 동기실적 52%보다 12%정도가 크게 낮게 나타나고 있어 올해 계획된 각종 사랑의 인도주의 적십자사업이 제대로 펼치지 못할까 사뭇 걱정이다.
적십자회비모금대상은 만20세이상의 세대주와 개인사업자, 법인과 단체가 되며 회비권장 금액은 서울특별시와 부산, 대구 등 광역시는 6천원, 제주시ㆍ서귀포시 등 일반시에 거주하는 세대주는 5천원, 군지역은 4천원, 개인사업자는 지역에 관계없이 2만원이다.
일부시민들은 “적십자회비는 법적인 납부의무가 아닌데 모금해서 어이에 쓰느냐, 납부를 강요하느냐?”하면서 통장이나 동사무소에 언잖은 표현을 하는 사례도 종종 있음을 잘 알고 있다.
확실히 말씀드리건대 모금된 적십자회비 전액이 우리지역에서 사용되어지고 있음을 알아주기 바란다.
우리 모두 언제, 어디서 발생할지 모르는 화재, 풍수해 등 각종재해로 절망에 빠진 이재민들에게 신속하게 긴급구호를 지원해 줄뿐만아니라 또한 홀로사는 노인과 소년소녀가장, 장애인 등 우리주변의 그늘진 곳에서 소외받는 이웃들에게 추석, 설날에 가정을 방문 쌀, 라면 등 생필품을 지급 위로하는 등 사랑과 봉사의 인도주의 실천 운동에 소중하게 쓰여지는 귀중한 재원이다.
이제 적십자회비 모금기간이 채 10여일정도밖에 안 남았다. 장기간 지역경제 한파로 가계경제가 어려움이 많은줄도 알고 있다. 하지만 이런 어려운 상황에서도 많은 고통받는 이웃들이 따뜻한 온정을 절실하게 기다리고 있다.
우리도민은 지난 12월부터 올해 1월말까지 ‘희망 2006 이웃사랑실천 캠페인’ 운동을 대대적으로 전개하여 목표액을 훨씬 넘김으로써 사랑의 온도계가 최고치까지 펄펄 끊게 했던 경험과 단합된 저력이 있다. 다시한번 적십자회비모금운동에 희망 이웃사랑 실천때처럼 따뜻한 관심과 적극적인 참여를 소망해 본다. 적십자회비는 행복한 세상을 위한 가장 가치있고 아름다운 투자라고 확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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