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북로 남은 구간 빨리 터라
연북로 남은 구간 빨리 터라
  • 제주타임스
  • 승인 2006.02.2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이 달로써 제주시가 총 공사비 530억 원을 들여 연북로 일부 구간 4.31km를 개통한지 꼭 1년이 되었다. 현재 연북로 개통 구간은 연동 신시가지 입구에서 일도지구 한마음병원 부근까지다.
비록 전구간을 완성하지는 못했지만 부분 개통으로서도 교통소통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연북로 부분 개통 1년만인 지금, 심한 체증을 앓던 연삼로는 교통량이 이미 8%나 줄었고 주행 속도도 31%나 빨라졌다. 이러한 측면에서는 연북로가 투자한 이상으로 효과를 보고 있어 성공한 도로인 셈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도로 계획 당시의 목적 달성까지는 아직도 요원한 감이 있어 아쉬움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애시당초 연북로는 연동과 화북을 연결해 줌으로써 연삼로의 교통 체증을 덜어 주는 효과도 기대했지만, 그것보다도 신제주-화북 두 지역 주민들의 나들이 편의와 도로 주변의 변두리 개발 촉진, 이로 인한 인구 분산으로 도시 균형 발전 등에 더 큰 목적을 두었었다.
하지만 제주시는 첫 구간 완공 개통 1년이 지났으나 나머지 화북까지의 구간 4km에 대해서는 착공은커녕 그 계획조차 세우지 못하고 있다. 아니 4km는 둘째치고 중간 구역인 한마음병원남쪽에서 동부관광도로에 이르는 2km마저 언제 착공될는지 감감한 상황이다. 물론 당국은 예산 타령이다.
이로 인해 또 새로운 교통문제가 발생하고 있어 연삼로 체증 감소를 상쇄하고 있다. 그것은 나머지 구간이 뚫리지 않음으로써 연삼로 개통구간을 통해 동부관광도로나 화북-삼양 으로 가려는 차량들이 한마음병원 쪽으로 몰리면서 제2의 교통체증 지역을 만들고 있다.
우리는 제주시의 예산난을 모르지 않는다. 그렇더라도 연북로 나머지 구간 4km공사도 마냥 미룰 수만은 없는 일이다. 정 예산이 어려우면 동부관광도로까지의 중간 구간 2km만이라도 서둘러 착공해서 개통할 수 있도록 해야한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