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 재선충 방제 사업 발주
천연기념물 제160호인 제주시 산천단 ‘곰솔’에 대한 재선충 방제사업이 올해에도 계속 추진된다. 제주시는 곰솔보호사업에 대한 문화재청의 설계승인을 얻어 곰솔 재선충 방제에 따른 사업을 발주했다고 21일 밝혔다.
곰솔보호사업은 사업을 1억원을 들여 단계적으로 추진되는데 첫 단계로 2월말~3월초에 수간주사를 실시하고, 4~5월에는 토양관주 실시하며, 5~9월말에는 10~15일 간격으로 스미치온을 살포할 계획이다.
특히 이번 보호사업에서는 천연기념물 곰솔 8주 외에 곰솔 근거리에 있는 주변 임지에 대해서도 재선충 방제 사업을 실시한다.
이와 함께 지난해 말 재선충 감염을 의심케 했던 곰솔 ‘가지마름병’에 대한 방제 작업 및 이병지 제거 작업도 병행해 실시할 계획이다.
한편 산천단 곰솔은 우리나라에 있는 곰솔 중 가장 큰 소나무로 키가 30m나 되고, 가슴높이 둘레도 무려 6m에 달한다. 수령도 500년이 족히 넘은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산천단 한 가운데로 도로가 관통하면서 그 원형이 많이 훼손됐으나 1964년 천연기념물로 지정, 보존조치가 이루어져 지금은 원형을 상당부분 회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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