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래휴양형 주거단지 시작부터 난항
예래휴양형 주거단지 시작부터 난항
  • 강영진 기자
  • 승인 2004.0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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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래휴양형 주거단지 개발부지내 토지주들이 토지 감정가에 반발, 매각반대 움직임을 보이고 있어 휴양형 주거단지 개발이 시작부터 난항을 예고하고 있다.

지난 22일 저녁 개발센터 예래동 현장사무실에서 열린 설명회에서 주민들은 감정평가 금액이 턱없이 낮아 토지매각에 동의할 수 없다고 강하게 반발했다.

이날 유원지내 토지소유자로 구성된 토지주협의체 소속 주민과 유원지외 대표위원 소속 주민등 10여명은 감정가 인상을 요구하는등 감정평가에 불신을 표명했다.

토지주협의체 강세화 위원장은 “유원지내 평가금액이 18만원선에 결정된 것은 문제가 있다”며 “최근 거래된 유원지 토지 가격은 45만원~50만원 선이었다”고 밝혔다.

특히 유원지에 묶여 그동안 재산권 행사를 못했을 뿐만 아니라 유원지라는 이유로 공시지가를 계속 낮춰 이번 평가금액을 떨어트리는 결과를 낳았다며 현실가를 어느정도 반영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또한 주민들은 농민들의 땅을 개발이라는 명목아래 싸게 사서 다시 비싸게 되파는 장사를 하려는게 아니냐는 의혹도 제기했다.

이처럼 토지주들이 감정평가가격에 강하게 반발하자 최대한 빠른 시일내에 보상협의와 토지사용동의서를 징구를 마쳐야 하는 개발센터에 비상이 걸렸다.

오는 10월까지 모든 협의를 마치고 오는 11월까지 실시설계와 사업시행자 지정을 마쳐야 계획대로 사업추진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사업부지 72만7600㎡(22만평)중 98%가 사유지로 소유주가 390여명에 이르고 부지 699필지에 지장건물 6동, 감귤목등 1570건의 토지 및 지장물 보상이 쉽지않을 전망이다.

더구나 토지주중 상당수가 감정가 산정에 반발하고 있는 상황에서 토지매각 집단반대 움직임까지 보일 경우 상황은 더 악화될 수도 있다는 지적이다.

한편 감정평가측과 개발센터는 “객관적인 기준을 마련하고 감정가를 선정했다”며 “토지주들의 이의신청이 있다면 개별적으로 접수해 재평가를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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