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11곳 중 8곳 물러나…산남 5곳 모두 '신예 약진'
올해 치러진 도내 농협조합장 선거에서 현직 조합장이 대거 탈락하는 등 큰 폭의 물갈이가 이뤄졌다.농협제주지역본부에 따르면 올해 치러지는 농협조합장선거는 총 13곳. 이 가운데 오는 25일 실시되는 중문과 서귀포농협을 제외한 11곳의 농협조합장 선거가 모두 끝났다.
지난 1월 21일 치러진 안덕․위미농협조합장 선거에서 현직 조합장을 제치고 조도진, 김종석씨가 당선된 것을 시작으로 1월 27일 고산 농협(고동일 당선자), 2월 11일 제주감협(김기훈 당선), 2월 17일 구좌(부인하 당선)․한경농협(김동호 당선), 2월 18일 남원(고권만 당선)․성산(김영진 당선)농협조합장 등 8곳이 전격 물갈이됐다. 이 가운데 안덕과 위미, 남원농협은 현직 조합장이 개인 사유 등의 이유로 불출마했다.
현직 조합장이 당선된 곳은 함덕․조천․한림농협 등 단 3곳에 불과하다.
이 가운데 함덕농협 한정삼 조합장은 이번 선거에서 5선에 성공, 도내 최장수(20년) 조합장을 기록하게 됐다. 또 조천농협 한영택 조합장도 3선 도전에 성공함으로써 장수 조합장으로의 길에 들어서게 됐다. 신인준 한림조합장도 역시 재선에 성공했다.
특히 오는 25일 치러지는 중문농협조합장 선거에서 현 김경식 조합장이 불출마, 21일 현재 물갈이되거나 된 농협은 사실상 모두 9곳이다.
농협 관계자는 “감협을 포함, 이번 농협조합장 선거에서 산남지역의 경우 현직이 대거 탈락하면서 대폭 물갈이됐다”면서 “이번 조합장선거는 그 결과를 놓고 볼 때 조합원의 뜻이 어디 있는 가를 보여주는 사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조합장 당선자들은 선거공약을 통해 조합원 실익증진사업추진 등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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