덜 배고픈 '이태백' 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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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용덕 기자
  • 승인 2006.0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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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전체 고용률 높아도 대졸 실업 계속 증가
제주지역 전체 고용률은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으나 청년층의 고용률은 상대적으로 매우 낮은 수준을 보이고 있는데다 대졸(大卒) 비경제활동인구가 지속적으로 증가하면서 심각성을 초래, 고용창출 구조개선이 시급한 것으로 지적됐다.
한국은행제주본부(본부장 고운호)가 최근 통계청 발표 실업률 자료를 바탕으로 제주지역 고용률 관련 지표를 OECD기준에 의해 발표한 ‘제주지역 고용률 분석과 시사젼에 따르면 경기가 좋아질 경우 실업률은 낮아지는 일반적 현상이 제주지역에서는 민감하게 반응하지 않는 등 크게 약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경기동행지수값이 1%P 상승할 경우 실업률은 0.3%P 하락해야 하지만 2004년과 2005년 실업률은 2.5%로 변화가 없었다.
특히 제주지역의 높은 고용률을 유지케 하는 빈번한 일자리 창출과 소멸은 결국 저임금과 고용불안으로 귀착되고 있다는 지적이다.
한국은행 제주본부는 “청년층의 경우 공무원, 교사 등 안정적인 일자리를 추구하게 됨에 따라 취업준비기간이 장기화되는 경향이 심화되면서 유휴 경제활동인구의 양산을 초래하고 있다는 등 문제가 심각하다”고 밝혔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청년층의 직업선택시 눈높이 조정, 고용불안 해소를 위한 취약계층 선별적 고용지원 강구, 안정적 일자리 창출을 위한 영세기업 집단화, 또는 대규모화 등의 대책이 제기됐다.
한편 한국은행 제주본부는 고용정책의 정밀한 방향설정을 위해 통계청에서 발표하는 설업률 자료와 함께 고용율 관련 지표를 매달 발표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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