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겨울 폭설 피해를 당해 ‘폭설피해 성금’을 받은 40대 양배추 재배농민이 자신이 받은 성금을 사이버 농업인 활동을 하고 있는 인터넷 동호회원의 치료비로 전달, 화제가 되고 있다.
화제의 주인공인 부정선씨(41.북제주군 한림읍 대림리)는 몇 년전 인터넷 동호회원인 임대진씨(41)가 그동안 6번의 수술을 받았으며 최근 다시 쓰러져 재활치료를 받는 등 사정이 매우 어렵다는 것을 알게 됐다.
제주도사이버농업인연합회 부회장직을 맡고 있는 부씨는 어려운 상황에서도 임씨가 사이버농업인 활동을 성실하게 하는 것을 보고 임씨를 돕기로 결정한 뒤 폭설피해 성금으로 받은 50만원을 흔쾌히 내놓은 것이다.
이 같은 사실은 제주도사이버농업인들간 입에서 입을 통해 아려지게 됐으며 회원들 간에도 화제가 되고 있다.
한편 부씨는 “폭설피해를 당해 어려운 것은 사실이지만 임씨가 나보다 더 어렵다고 판단, 도움을 주게 됐을 뿐”이라면서 겸손해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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