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설피해 성금 받은 양배추 재배農…사이버 농민 병치료비로 쾌척 '화제'
폭설피해 성금 받은 양배추 재배農…사이버 농민 병치료비로 쾌척 '화제'
  • 정흥남 기자
  • 승인 2006.02.2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지난겨울 폭설 피해를 당해 ‘폭설피해 성금’을 받은 40대 양배추 재배농민이 자신이 받은 성금을 사이버 농업인 활동을 하고 있는 인터넷 동호회원의 치료비로 전달, 화제가 되고 있다.

화제의 주인공인 부정선씨(41.북제주군 한림읍 대림리)는 몇 년전 인터넷 동호회원인 임대진씨(41)가 그동안 6번의 수술을 받았으며 최근 다시 쓰러져 재활치료를 받는 등 사정이 매우 어렵다는 것을 알게 됐다.

제주도사이버농업인연합회 부회장직을 맡고 있는 부씨는 어려운 상황에서도 임씨가 사이버농업인 활동을 성실하게 하는 것을 보고 임씨를 돕기로 결정한 뒤 폭설피해 성금으로 받은 50만원을 흔쾌히 내놓은 것이다.

이 같은 사실은 제주도사이버농업인들간 입에서 입을 통해 아려지게 됐으며 회원들 간에도 화제가 되고 있다.

한편 부씨는 “폭설피해를 당해 어려운 것은 사실이지만 임씨가 나보다 더 어렵다고 판단, 도움을 주게 됐을 뿐”이라면서 겸손해 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