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지사 선거전 ‘안개속’
도지사 선거전 ‘안개속’
  • 정흥남 기자
  • 승인 2006.0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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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의원 100여명 도전…현역 도-시.군의원들 각축전

5.31선거 100일 앞으로…선관위 불법단속 총력

5.31지방선거가 100일 앞으로 다가왔다.
제주지역의 경우 오는 7월 제주특별자치도 출범을 앞두고 시행되는 이번 지방선거여서 그 중요성이 어느때 보다 치열하게 전개될 전망이다.
특히 올 5.31지방선거의 경우 그동안 치러진 지방선거와 달리 시장.군수 선거 및 시.군의회 선거가 폐지되면서 도지사와 도의원 선거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이와함께 올해 처음 실시되는 교육의원 선거도 또다른 관심사로 대두되고 있다.
우선 도지사 선거의 경우 지난연말이후 각종 여론조사에서 부동의 1위를 질주해 온 김태환 제주도지사가 한나라당을 탈당하면서 ‘안개속’으로 빠져 들었다.
김 지사는 한나라당이 제주도지사 후보의 한 명으로 현명관 전 삼성물산 회장을 영입하면서 한나라당 탈당을 결심했다고 탈당의 변을 밝혔다.
따라서 당초 한나라당과 열린우리당 양대 정당간 선거전이 전개되면서 내년 대선과 맞물려 치열한 양당 대결이 될 가능성이 높았다.
이 가운데 김 지사가 한나라당을 탈당하면서 도지사 선거전은 복잡한 양상으로 전개되고 있다.
김 지사의 향후 행보와 관련, 불출마(정계은퇴)와 무소속 출마 및 여당(열린우리당) 입당 등 다양한 추측들이 나돌고 있어 도지사 선거전은 당분간 혼미를 거듭할 전망이다.
반면 특별자치도 초대 도의원 선거의 경우 지난달 도의원 선거구 획정위원회가 작성한 선거구 획정안을 토대로 할 때 36명의 도의원 가운데 비례대표 7명을 제외한 29명의 지역구 도의원이 선출될 가능성이 높다.
현재 이들 29개 지역구에 자의반 타의반으로 거론되는 인사만 100명을 넘어서고 있다.
현 도의원 및 시.군의원 대부분이 특별자치도 초대 도의원을 노리면서 치열한 각축전을 벌이고 있다.
앞으로 각 정당별로 당내 경선 등 후보자 선정을 위한 과정을 거칠 경우 경쟁률은 다소 낮아지겠지만 현재로서는 지역구의원 경쟁률을 평균 3대 1로 가정했을 경우에도 90명에 육박하는 후보들이 나서게되는 것이다.
특히 올 5.31지방선거의 경우 도의회 교육위원회를 구성하게 될 도의원이 주민들의 직선으로 선출되게 돼 교육계와 주민들의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현재 교육위원 선거의 경우 학교운위원 등 교육계 선거인단으로 뽑혔으나 주민들이 직접 의원을 선출하게돼 앞으로 특별자치도 교육자치와 관련, 교육계에도 적지않은 변화의 바람이 불 전망이어서 교육계가 숨을 죽이고 있다.
한편 제주도선거관리위원회는 지방선거 100일을 앞두고 감시인력을 확충하는 등 선거범죄 단속활동에 착수, 깨끗하고 공명정대한 선거관리를 위한 총력전에 돌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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