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어깨 밀어준다는 느낌으로 시작...백 스윙(1)
왼쪽어깨 밀어준다는 느낌으로 시작...백 스윙(1)
  • 고안석 기자
  • 승인 2006.02.2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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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번 시간에는 백 스윙(테이크 어웨이라고도 한다)동작에 대해 설명하기로 하겠다.
백 스윙의 시작을 바르게 하면 나머지 문제는 저절로 해결될 수 가 있다.
우선 백 스윙을 쉽게 하기 위해 클럽헤드는 지면에서 살짝 띄워서 자세를 잡으며, 어드레스를 할 때마다 어깨선의 방향을 목표선에 맞추고 오른 팔꿈치를 약간 접는다는 것만 기억해도 방향성이 훨씬 좋아질 것이다.
그 접는 정도는 어드레스시에 양팔사이에 그립 한 개가 지나갈 정도의 틈을 만들어 줄 정도인데, 그 이유는 스윙의 궤도를 가장 바람직한 인사이드(Inside)로 가져갈 수 있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너무 많이 접힌다면 스윙의 반지름이 작아져서 샷의 비거리가 짧아지게 되고, 반대로 너무 뻣뻣하게 펴져 있으면 백스윙을 시작하면서 클럽페이스가 닫히게 되고 스윙의 반지름도 커질 우려가 생길 수 있다.
그렇게 되면 볼의 방향성과 정확도가 함께 떨어지는 결과를 초래하기 때문이다.
백 스윙은 왼팔을 주도로 하여 왼쪽 어깨로 밀어준다는 느낌으로 시작하며, 오른 손목의 코킹(cocking)을 유지한 채 탑 오브 스윙(Top of swing)에서는 오른팔은 받침목 역할을 해주어야 이상적인 백 스윙의 기본이라 할 수 있다.
백 스윙 후 오른쪽 허리 근처에서는 왼 손등이 정면을 향하게 하고 왼손의 엄지쪽으로 손목이 꺽어져서 왼팔과 클럽 샤프트가 직각을 이루게 되어 올바른 코킹이 이루어지게 된다.
코킹을 올바르게 사용하면 망치로 못을 박거나 파리채를 사용할 때 처럼 손목의 스냅을 사용하게 되어 임팩트 직전에 스피드가 증가하게 된다.
백 스윙시 클럽이 지면과 평행을 이루었을 때 페이스가 정면을 향하도록 하는 것이 가장 좋은 백스윙의 자세인데, 이는 닫힌 상태로는 정확한 샷을 할 수가 없으며 자신이 의도한 곳보다 왼쪽으로 볼이 날아가게 된다.
여기서 코킹의 중요성에 대해 강조하고 싶은데, 코킹을 전혀 하지 않은 스윙은 볼을 목표 지점에 똑바로 보내는 데는 유리하지만, 거리를 낼 수 가 없다.
그래서 짧은 거리의 어프로치샷을 할 때에는 손목을 꺽지 않고 스윙을 하는 것이 그린의 적중률이 높다고 할 수 있는 것이다.
단, 30-40 야드의 피치샷(공을 띄우는 샷의 일종)을 할 때는 반드시 코킹을 해주어야 한다. 신체의 지렛대 역할을 해주는 코킹은 약 80%의 파워를 증대시킬 수 있다고 한다.
다시 말하면 풀 스윙에서 왼 손목의 코킹은 거리를 내는 데 매우 중요한 것이다.
하지만 백스윙 중 왼쪽 팔꿈치를 굽힌다면 다른 또 하나의 지렛대가 형성되는데, 이 지렛대는 완벽한 타이밍(Timing)을 요하며, 만약 타이밍이 맞지 않으면 오히려 파워를 잃는 요소가 될 수 있다.
장타를 원하는 풀 스윙에서는 손목을 꺽는 코킹이 필수적이지만, 백스윙을 시작해 코킹이 언제 시작되어야 한다는 건 아직까지는 명확한 답이 없어서 결국 선택은 본인 자신이 해야 하며, 어느 방법이 자기에게 가장 적합한가를 검토하여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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