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제주권 위축…신제주상권 도약
구제주권 위축…신제주상권 도약
  • 김용덕 기자
  • 승인 2006.0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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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문시장 중심으로 재래시장 매출 '호조 기미'
도내 대형매장을 중심으로 구제주권은 위축, 신제주권은 인구유입증가로 도약하는 등 쌍곡선을 그리고 있다.
한국은행 제주본부(본부장 고운호)에 따르면 올들어 1월중 구제주상권 대형할인매장의 매출액은 신제주지역으로의 인구 유출로 전년동기대비 감소하는 등 지속적으로 위축되고 있는 반면 신제주상권은 인구유입 증가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택지개발, 주택건설 등 인구 유입이 크게 늘면서 새로운 상권으로 떠오른 노형지역의 경우 초등학교과 중학교가 새로 들어서고 이에 따른 금융권 진출이 이어지는 등 거대한 상권으로 자리매김, 구제주상권을 더욱 위축시키는 결과를 낳고 있다.
서귀포지역도 최근 삼성홈플러스 개장과 이마트 건설 등으로 재래상권을 압박하면서 지역내 가격 경쟁을 주도하는 등 경쟁이 심화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한은 제주본부 관계자는 “서귀포지역 대형매장의 경우 경쟁심화에 따른 가격경쟁력을 바탕으로 오히려 매출액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재래시장은 동문시장을 중심으로 지난해 4/4분기 매출액이 소비심리 회복 및 고객편의시설 확충에 힘입어 전년동기대비 10% 증가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특히 올들어 1월중 도외지역 폭설로 채소 값이 크게 상승함에 따라 농산물 출하가 호조를 보이면서 증가했다.
특히 동문시장은 자체 품질경쟁력을 인정받아 중소기업청에 의해 지난해 12월 26일 정식시장으로 등록된데다 계속적인 기반시설 정비, 야시장 운영 및 인터넷 판매 등을 통해 젊은 고객층을 유인함으로써 매출액이 전년보다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농협하나로클럽 등 농수축산물 전문매장은 지난해 내부 리모델링 공사기간 때문에 4/4분기 매출액이 전년동기대비 1.9% 감소했으나 최근 일일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15% 증가하는 등 호조를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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