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팀, 최상 수비조합 찾아야"
"대표팀, 최상 수비조합 찾아야"
  • 고안석 기자
  • 승인 2006.02.1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골 결정력 부재…해결책 마련 시급
한국 축구가 아직도 풀어야 할 숙제가 남아있는 가운데 멕코전에서 보여줬던 수비시스템은 성공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
한국팀은 미국전부터 수비형 미드필더 김남일, 이호를 좌우에 나란히 세우고 공격형 미드필더 백지훈 또는 김두현을 그 앞에 세우는 순삼각형 형태의 미드필더진을 운용하고 있다. 이 더블볼란치 시스템은 포백 수비의 안정감을 가져왔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그러나 우리 수비수들은 뒷공간을 커버하는데 애를 먹고 있고, 센터백과  좌우 윙백과의 움직임도 아직은 매끄럽지 않은 것이 사실이다.
서형욱 해설위원은 "상대 역습상황에서 좀 당황하는 모습이 보이고, 체격조건이 좋은 선수들을 수비할 때 공간을 많이 내주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 전반적으로 수비자원을 새로 발굴한다든지 기존 선수들 가운데 주전을 빨리 확정지어 호흡을 끌어올리는 것이 대표팀 입장에서는 좋은 해결책이 될 것으로 보인다” 고 밝혔다.
공격에서도 숙제는 남아있다. 슈팅수에 비해 턱없이 낮은 골 성공률이 문제다. 매경기 지적되는 골 결정력을 높이는 것이 시급한 것이다. 대표팀의 공격수들이 모두 절감하고 있는 부분이기도 하다.
독일월드컵행이 굳어진 선수들도 있고, 갈림길에 서있는 선수들도 있다. 박지성, 이영표 등 유럽파들이 합류할 것을 가정하면 전지훈련에 참가한 23명의 선수 가운데 대여섯명은 보따리를 싸야 한다는 결론이 나온다.
먼저 공격수에는 원톱의 이동국과 오른쪽 포워드로 활약중인 이천수 선수가 독일행이 확실시된다.
전지훈련 초반 두 골을 넣은 박주영은 홍콩과 미국에서 인상적인 활약을 보여주지는 못해 아쉬움이 남는다. 윙포워드 가운데 가장 높은 수비가담률을 보인 정경호와 원톱 공격수로 좋은 활약을 보여준 조재진 등은 독일행 갈림길에 있다고 볼 수 있다.
미드필더 가운데는 백지훈과 이호가 매경기 아드보카트 감독으로부터 칭찬을 받아왔고, 10개월만에 대표팀에 복귀한 김남일 역시 이호와의 완벽한 호흡으로 미드필더를 장악해 독일행을 굳혀가고 있다.
수비라인에서는 좌우 윙백에 김동진과 조원희의 독일행이 확정적이다. 센터백에서는 최진철이 유력한 가운데 김진규, 김영철, 김상식, 유경렬 등이 경쟁중이다.
[CBS 노컷뉴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