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핵오염수 방류는 범죄행위” 제주 곳곳서 규탄
“일본 핵오염수 방류는 범죄행위” 제주 곳곳서 규탄
  • 김진규 기자
  • 승인 2021.04.1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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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탈핵도민행동·제주농어민단체·핫핑크스 등 성명 1인 시위

일본 정부가 13일 후쿠시마 핵오염수의 바다방류를 공식 발표하자 이를 규탄하는 목소리가 제주도내 곳곳에서 나왔다.

곶자왈사람들 등 12개 단체로 구성된 제주탈핵도민행동은 성명을 통해 “바다생태계의 재앙적 피해와 인류에 미칠 핵오염 피해는 전혀 고려조차 되지 않은 반생명적 반인류적 결정”이라고 규탄했다.

특히 “원희룡 제주도지사는 지난해 10월 20일 기자회견에서 ‘일본정부가 핵오염수 방류를 강행 할 경우 일본 정부를 상대로 민·형사소송을 제기함은 물론 국제재판소에도 소송을 진행하겠다’던 약속을 반드시 이행하라”고 촉구했다.

제주특별자치도 농업인단체협의회도 성명을 통해 “방사능 오염수를 바다에 버릴 경우 수산물뿐만 아니라 해조류를 이용한 친환경 비료나 폐화석을 이용한 토양계랑제와 어분비료를 이용하는 제주 농민들은 안전한 먹거리를 생산하는데 문제가 생길 것”이라고 비판했다.

해양환경단체 핫핑크돌핀스는 14일 주제주일본국총영사관 앞에서 일본 후쿠시마 방사능 오염수 해양방류를 규탄하는 1인시위를 벌였다.

핫핑크돌핀스는 “이미 제주 연안에 정착해 살아가는 남방큰돌고래들에게서 구강암이 발견되고 피부질환이 확산되는 등 문제가 발견되고 있다”며 “이런 상황에서 방사능 오염수까지 몰려온다면 제주 해역을 비롯한 한반도 해양생태계는 광범위한 오염과 피해를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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