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석 듀오·요스바니 반격…대한항공 2차전 승리
석석 듀오·요스바니 반격…대한항공 2차전 승리
  • 제주매일
  • 승인 2021.0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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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차전 패배 딛고 3-2 승리
정지석 '강력하게 스파이크'.[연합]

 

요스바니 에르난데스(등록명 요스바니)5세트 서브 에이스를 성공한 뒤 관중석을 향해 포효했다.

정규리그 1위 대한항공의 비상을 알리는 장면이었다.

대한항공은 12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도드람 2020-2021 V리그 남자부 챔피언결정 2차전에서 우리카드를 세트 스코어 3-2(25-20 27-29 25-20 23-25 15-13)로 힘겹게 꺾었다.

전날 1차전에서 세트 스코어 0-3(26-28 22-25 23-25)으로 완패했던 대한항공은 2차전에서 반격에 성공하며 53승제의 챔피언결정전 전적을 11패로 만들었다.

대한항공이 자랑하는 국가대표 레프트 정지석·곽승석 듀오는 공수에서 맹활약했고, 요스바니는 강한 서브와 탄력 넘치는 공격으로 우리카드에 공포를 안겼다.

이날 요스바니는 53.03%의 공격 성공률로 양 팀 합해 최다인 39점을 올렸다.

정지석은 블로킹 득점 6개를 포함해 23득점(공격 성공률 54.83%) 했다. 곽승석은 탄탄한 수비를 뽐내면서, 공격에서도 두 자릿수 득점(12)을 했다.

우리카드 날개 공격수 알렉스(34·공격 성공률 51.26%), 나경복(16), 한성정(13)도 분투했다.

그러나 대한항공 삼각 편대가 2차전에서는 판정승을 거뒀다.

마지막까지 승자를 알 수 없는 혈전이 이어졌다.

5세트 중반까지는 우리카드가 한 걸음 앞서가면, 대한항공이 동점을 만드는 모습이 반복됐다.

그러나 11-11에서 요스바니의 서브가 네트를 맞고 우리카드 진영으로 넘어갔고, 우리카드 한성정은 이 공을 받아내지 못했다.

요스바니는 서브 에이스를 확인한 뒤, 포효했다.

우리카드도 알렉스의 화력으로 맞불을 놓으며 13-13으로 균형을 이뤘다.

1차전에서 허리 통증 탓에 출전하지 못한 대한항공 센터 진성태가 속공으로 득점하며 다시 균형을 깼다.

우리카드는 13-14에서 토종 레프트 나경복의 퀵 오픈이 블로커의 손을 맞지 않고 라인 밖으로 벗어나면서 승부를 듀스로 끌고 갈 기회를 날렸다.

대한항공은 2차전 1세트를 따내며 전날 완패의 악몽을 털어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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