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지감귤 '이젠 막물'
노지감귤 '이젠 막물'
  • 김용덕 기자
  • 승인 2006.0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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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경락가 10kg 한 상자 7500원…최저치
2005년산 노지감귤 값이 ‘막물’취급을 받으면서 더 이상 회복세를 보이긴 힘들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농협제주지역본부에 따르면 16일 서울가락시장 등 도매시장 평균 경락가는 10kg 1상자당 7500원으로 최저치를 보였다.
이는 지난 7일 7400원, 8일 7500원, 9일 7900원으로 급락한 이후 8000원~9000대를 겨우 유지한 이후 다시 7000원대로 내려 않은 가격이다.
실제로 16일 도매시장으로 출하된 물량은 2400여t으로 최근 출하물량과 비슷한데도 가격하락세를 나타낸 것은 더 이상 소비자들의 원하는 상품과 출하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은데다 8번과 중심의 대과와 부피과(뜬과) 등의 과잉출하가 이뤄지고 있기 때문이다.
또한 16일 현재 2005년산 상품계획 출하량 40만t 가운데 96.6%인 38만6700t이 출하, 최근 나가는 감귤은 사실상 ‘막물’취급을 받고 있는 실정이다.
농협 관계자는 “8번과 전량 가공수매와 지자체, 농협, 작목반을 중심으로 하루 출하물량은 2000t 내외로 조절하고 있지만 딸기 등 타과일 출하가 이뤄지고 있는데다 소비지에서의 감귤 소비가 뜸하면서 감귤 값 회복은 사실상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면서 “더 이상 감귤 값이 떨어지지 않도록 하는데 역점을 두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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