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매일올레시장내 확진자 나와 상인등 363명 진단검사도

제주지역은 지난 9일부터 11일까지 봄철 관광 성수기를 맞아 관광객들이 제주로 몰려들면서 모두 16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 방역에 비상이 걸렸다.
제주특별자치도는 지난 9일 7명의 확진자가 나온데 이어, 10일에는 총 803명의 진단검사가 이뤄졌으며 이중 8명, 11일에는 1명이 코로나19 확진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로써 누적확진자는 662명으로 집계됐다.
11일 추가된 확진자 A씨는 서울시 서초구에서 입도한 관광객이다. A씨는 지난 10일 여행을 목적으로 일가족 3명과 함께 입도한 것으로 확인됐다.
A씨는 입도 후인 10일 오후 9시경부터 발열과 기침 등의 증상이 있어 11일 오전 7시 30분경 서귀포의료원 선별진료소를 방문해 검사를 받았으며, 오후 1시 10분경 확진됐다.
현재 서귀포의료원 음압병상으로 이송돼 격리치료를 받고 있으며, A씨와 함께 입도한 일가족 3명은 현재 시설에서 격리 중이다.
10일 8명의 확진자가 추가로 발생했다. 하루 새 확진자가 8명 이상 발생한 것은 이달 들어 최대 수치로 올해 1월 1일 13명, 1월 3일 10명, 1월 4일 8명, 1월 6일 9명에 이어 다섯 번째다.
이날 추가된 확진자들은 모두 확진자의 접촉자들이다. 이중 7명은 제주지역 확진자의 접촉자로 관광객이거나 관광객과 접촉한 제주도민이며, 나머지 1명은 서울 중랑구 지역 확진자의 접촉자로 파악되고 있다.
제주도는 역학조사 중 서귀포매일올레시장 내에서 확진자가 발생한 것으로 확인됨에 따라, 상인 등을 대상으로 10일 오후 5시부터 서귀포보건소 선별진료소에 워크스루를 설치해 일제검사를 실시했다.
지난 10일 오후 5시부터 11일 오후 3시까지 진행된 일제검사에서 서귀포매일올레시장 상인 등 모두 363명이 검사를 받았다. 검사를 받은 363명 중 147명은 음성이며, 나머지 216명은 검사가 진행 중이다.
일제검사는 오늘 오후 6시까지 이어질 예정이며, 검사를 희망하는 사람은 서귀포보건소 선별진료소를 방문해 검사를 받으면 된다.
11일 오후 5시 현재 제주지역 격리 중 확진자는 40명(강동구 확진자 1명 포함)이며, 격리 해제자는 623명(사망1명, 이관 2명 포함)이다.
현재 가용병상은 총 399병상이며 자가격리자 수는 327명(확진자 접촉자 116명, 해외입국자 211명)이다.
한편 제주도 방역당국은 지난 4월 8일부터 잠정 연기·보류됐던 특수 교육·보육 종사자와 보건교사, 장애인시설·교정시설 등 취약시설 입소·종사자 등에 대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예방접종을 4월 12일부터 재개할 방침이다.
이는 코로나19예방접종추진단(질병관리청)에서 예방접종전문위원회 권고에 따라 30세 미만(1992년 1월 1일 이후 출생자)을 제외하고 잠정 연기·보류됐던 일부 대상에 대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을 추진하기로 결정함에 따른 조치이다.
제주도는 정부 방침에 따라 오는 12일부터 접종을 연기한 특수교육·장애아보육, 보건교사, 감염취약시설(장애인‧노인‧노숙인 등) 입소자·종사자 중 30세 이상 접종동의자 총 2,524명에 대한 접종을 보건소와 일정을 협의해 시작할 예정이다.
또한 한시적으로 접종을 보류한 요양병원·요양시설, 병원급 이상 의료기관 등의 60세 미만 접종대상자도 다시 접종을 시작하며, 이미 1차 접종을 완료한 사람들은 연령에 관계없이 2차 접종도 아스트라제네카로 추진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