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대 4중 추돌사고 피해자 父 “딸 수술 무사히 끝내…헌혈 도움 감사”
제주대 4중 추돌사고 피해자 父 “딸 수술 무사히 끝내…헌혈 도움 감사”
  • 김진규 기자
  • 승인 2021.04.0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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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일 오후 제주대학교 인근 사거리에서 4중 연쇄추돌 사고로 크게 다친 대학생 아버지가 딸의 지정헌혈에 동참해 준 시민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9일 제주대학교 학생 김모씨(여·21)의 부친은 개인 SNS를 통해 “현재 딸은 수술을 무사히 끝내고 경과를 기다리고 있는 상황이다. 당분간 쓸 혈액은 모아져서 이젠 괜찮을 것 같다”고 전했다.

이어“이 은혜는 앞으로 어떻게 갚아야 할지 걱정이 앞설 정도”라며 “앞으로 일주일이 고비지만 이렇게 많은 분들이 걱정하고 계셔서 아마 금방 일어날 것 같다. 다시 한번 감사하다는 말씀 드린다”고 전했다.

김씨는 수술은 무사히 마치고 경과를 기다리고 있는 상황이다.

긴급 수혈이 필요하다는 SNS이 확산되면서 8일 오후 제주도내 헌혈의 집에는 지정 헌혈 행렬이 이어졌다.

제주적십자사에 따르면 이날 오후 7시 기준 도내 헌혈의 집에서 지정헌혈에 참여한 인원은 100명이 넘은 상태였다.

버스 앞좌석에 탑승하고 있던 김씨는 사고 당시 심정지 상태로 병원에 이송돼 심폐소생술을 받아 가까스로 회생했다.

그러나 김씨는 이번 사고로 출혈이 심했고 사고 당일 긴급 수술을 진행했지만 혈액이 많이 모자랐다.

이에 김씨의 부친은 개인 SNS를 통해 “염치 불구하고 도와달라는 말을 올린다. 딸의 혈액형은 AB형이다. 헌혈 해줄 분들은 한라병원 외상중환자 김씨 앞으로 헌혈(전혈) 부탁 드린다”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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