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00년대생들이 LG 트윈스의 승리 활력소 역할을 톡톡히 했다.
LG는 8일 경기도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1 KBO 신한은행 쏠(SOL) KBO리그 방문 경기에서 kt wiz를 7-3으로 제압했다.
2000년 이후 출생한 선수들의 활약이 돋보였다.
2000년생 선발투수 이상영(21), 불펜 김윤식(21)과 2001년생 내야수 이주형(20)이 주인공이다.
좌완 이상영은 2019년 2차 1라운드 지명을 받은 좌완 유망주 투수로, 이날 데뷔 첫 선발 등판해 2⅔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았다.
안타를 1개만 내주고 삼진 2개를 잡는 동안 사사구를 5개나 내줬지만, 1회말 1사 1, 2루와 2회말 1사 만루에서 실점을 막아내는 등 잘 버텼다.
이상영은 3회말 2사 1, 2루를 남기고 마운드에서 내려갔지만, 또 다른 좌완 유망주 김윤식이 견고한 투구를 펼쳤다.
2020년 2차 1라운드로 지명받은 김윤식은 지난해 선발과 구원을 오가며 2승 4패 2홀드로 경험을 쌓은 기대주다.
김윤식은 7회말까지 4⅓이닝을 3피안타(1피홈런) 3탈삼진 1실점으로 막으며 LG 승리를 이끌었다.
김윤식이 마운드를 안정시키자 LG 타선도 살아나 유강남의 만루 홈런 등으로 7점을 뽑아냈다.
김윤식은 “연습경기와 시범경기에서 밸런스가 좋지 않았는데, 정규시즌 첫 경기에서 좋은 밸런스로 변화구 제구가 잘되면서 긴 이닝을 끌고 갈 수 있었다”고 기뻐했다.
선발투수로도 손색없는 투구를 펼친 김윤식은 “5선발 욕심이 없다면 거짓말이지만 선발이라는 보직보다는 내 투구를 먼저 찾는 게 우선이라 생각하며 준비했다”며 “오늘처럼 맡은 바 역할을 다하고 자신있고 씩씩하게 던지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김윤식의 입단 동기인 내야수 이주형도 데뷔 첫 선발 출전에서 데뷔 첫 안타와 도루를 기록했다.
2020년 2차 2라운드 신인인 이주형은 엄지 부상으로 경기에 뛰지 못하는 LG의 외국인 거포 로베르토 라모스를 대신해 7번 타자 1루수로 선발 출전해 2타수 1안타 1득점 1사구 1도루로 맹활약했다.[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