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열체크·명부작성 대충’ 코로나 긴장감 느슨
‘발열체크·명부작성 대충’ 코로나 긴장감 느슨
  • 김진규 기자
  • 승인 2021.04.0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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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신접종·봄바람에 위기의식 사라져
제주 입도객 러시…확진자도 증가

코로나19 여파에 따른 피로가 장기화 되면서 긴장감이 느슨해지고 있다.

봄 날씨를 맞아 제주 입도객이 증가하면서 코로나19확진자도 가파르게 증가하는 가운데, 발열체크를 하지 않거나 명부작성도 대충하는 업소도 늘어나고 있어 방역에 비상이 걸렸다는 지적이다.

최근 제주도내 한 미용실에 들린 김모씨(44)는 명부만 작성하고 발열체크는 하지 않았다. 발열체크기가 비치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식당도 마찬가지다. 단골손님의 경우 발열체크는 물론 명부 작성도 하지 않고 출입하기도 한다.

미용실 업주는 “(발열체크를)불편해 하는 손님들도 있고, 발열체크기가 없다고 불만을 제기하는 손님도 없다. 불안하지만 명부는 작성하고 있다”고 말했다.

식당 업주는 “5인 이상 집합금지가 장기화 되면서 가게를 운영하기도 빠듯하다. 일부러 도와주러 와준 손님들에게 발열체크와 명부작성을 하라는 것은 눈치 보인다”고 말했다.

다른 업종도 비슷하다. 발열체크기와 명부 작성란이 비치됐더라도 이를 관리하는 직원은 찾아보기 어렵다.

코로나19 피로가 장기화 된데다 백신 접종이 이뤄지다 보니 방역에 대한 긴장감이 풀렸다는 지적이 나온다.

소강상태를 보였던 제주지역 코로나19 확진자가 도내 입도객 증가와 맞물려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다.

특히 4월 들어 확진된 10명 중 9명이 타 지역 확진자와 접촉했거나 수도권 등 타 지역 방문 이력이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4월 1일부터 5일까지 제주를 방문한 관광객은 17만240명으로 지난해 같은기간 7만1천564명 대비 137.9%나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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