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날의 질주, 국내산 승용마 한라산 초지 달린다
봄날의 질주, 국내산 승용마 한라산 초지 달린다
  • 임아라 기자
  • 승인 2021.04.0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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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산 승용마 말 100여 마리 – 1단 제목 2줄
4월부터 11월까지 초지 방목
농촌진흥청 국립축산과학원 난지축산연구소 말 방목장에서 국내산 승용마들이 힘차게 달리고 있다. 농촌진흥청 제공
농촌진흥청 국립축산과학원 난지축산연구소 말 방목장에서 국내산 승용마들이 힘차게 달리고 있다. 농촌진흥청 제공

농촌진흥청이 국내산 승용마 100여 마리를 4월부터 11월 말까지 약 8개월 동안 한라산 난지축산연구소 초지에 방목한다.

국립축산과학원 난지축산연구소는 2009년부터 국내 고유 자원인 ‘제주마’와 외국 말 ‘더러브렛’ 품종을 활용해 생활 승마용으로 개발하고 있다.

현재 3세대에 이른 국내산 승용마의 털색은 생활승마를 즐기는 사람들이 선호하는 흑색과 흑백 얼루기이고, 외국산 승용마보다 키(체고)가 작아 초보자와 유소년도 편안하게 승마를 즐길 수 있는 장점을 지니고 있다.

이들은 매년 봄이면 상태를 끌어올리기 위해 한라산 초지를 찾아온다. 초지를 질주하며 겨우내 축사에서 지내며 부족했던 운동량을 보충하고 근육과 심폐 기능을 강화한다.

말들은 초지의 신선한 풀을 먹고 섬유소와 무기질 등 영양소를 섭취하며, 무리 생활로 사회성도 기르게 된다.

양병철 농진청 국립축산과학원 난지축산연구소장은 “방목된 말들이 본성을 살려 너른 초원을 질주하며 건강한 국내산 승용마로 육성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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