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면적 1850.2㎢…임야 46.7%·밭 19.2%·과수원 8.7% 등의 순

지난 10년사이 제주도의 면적이 공유수면 매립 등의 효과로 축구장 220개 크기가 늘어났지만 각종 개발열풍으로 1차산업 용지는 야금야금 줄어드는 반면 대지와 잡종지 등 주거시설을 지을 수 있는 지목을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도의 지목별 면적 현황에 따르면 지목별로 보면 지난 2020년 말 기준 임야가 제주도 전체면적의 46.7%로 가장 많은 면적을 차지했고, 전(밭)은 19.2%, 과수원 8.7%, 목장용지 8.2%, 도로 4.9%, 대지 4.2% 등의 순이었다.
이는 10년 전인 지난 2012년과 비교해 보면 임야는 47.6%에서 0.9%가 감소한 것을 비롯해, 전(밭)이 20%에서 0.8%, 과수원 9.0%에서 0.3%, 목장용지 8.9%에서 0.7% 각각 감소했다
반면 도로는 10년전 4.5%에서 4.9%로 0.4% 증가했고, 대지는 3.2%에서 지난해 4.2%로 1%나 늘어났다.
이를 면적으로 비교해 보면 가장 많이 줄어든 지목은 임야로 지난 2020년 864.7㎢로 지난 2012년의 879.8㎢보다 15.1㎢나 줄어들었다. 이어 전(밭)의 면적은 355.3㎢로 지난 2012년의 366.4㎢보다 11.1㎢, 목장용지는 2020년 151.6㎢로 지난 2012년의 162.4㎢보다 10.8㎢, 과수원은 2020년 160.7㎢로 지난 2012년의 165.8㎢보다 5㎢ 각각 줄어들었다.
반면 집을 지을 수 있는 대지는 지난 2012년 58.5㎢에서 2020년 78.3㎢로 20㎢가까이 늘어났고, 잡종지도 2020년 31.9㎢로 지난 2012년 25.9㎢보다 6㎢ 늘어나 대지와 잡종지로의 지목변경이 가장 많았던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이에따라 지난 10년동안 축구장 5천개를 지을 수 있는 정도의 임야를 비롯한 목장용지, 전(밭), 과수원 등이 줄어든 반면 집을 지을 수 있는 대지와 잡종지, 창고용지 등은 늘어났다.
지적통계는 지적공부(토지.임야대장)에 등록된 지적정보를 기초로 면적 및 필지수를 집계해 매년 공표하는 국가승인통계로 지난 1970년 최초 작성된 이후 1년 주기로 발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