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경기 전망 ‘청신호’…제주 경제 회복 기대감
기업 경기 전망 ‘청신호’…제주 경제 회복 기대감
  • 임아라 기자
  • 승인 2021.04.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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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황BSI·제조업BSI 각각 상승세
기준치 밑도나 전국과 격차 감소
코로나19로 침체된 도내 기업 경기의 체감 경기를 나타내는 주요 지표들이 개선됨에 따라 도내 경제 회복에 대한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코로나19 여파로 침체를 겪은 제주 기업 경기가 2분기에는 ‘반등’이 전망된다. 기업들의 체감 경기를 나타내는 주요 지표 등이 잇따라 개선 추세를 보이면서 도내 경제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한국은행 제주본부가 5일 발표한 ‘3월중 제주지역 업황 BSI’는 전월대비 14p 상승한 60을 기록했다. 이는 코로나 이전 수준인 2019년 12월과 같은 수치로 14개월만에 최대치를 달성한 것이다. 

여전히 기준치(100)를 크게 하회하고 있지만 전국 업황BSI(83)과의 격차는 지속적으로 줄고 있다.

주요 지표들도 일제 상승했다. 3월중 매출BSI는 13p 오른 68로 집계됐으며, 채산성BSI와 자금사정BSI는 각각 5p, 4p씩 뛰었다.

최근 제주상공회의소가 81개 지역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조사한 2분기 도내 제조업BSI 역시 전분기 대비 15p 상승한 83으로 나타났다. 2019년 92에서 94 사이에 머무르던 체감경기 전망치는 지난해 1분기(88) 수준 이상을 뛰어넘지 못한 채 43까지 하락 하는 등 악화를 보였다. 

그러나 3분기 연속 내리막을 기록했던 수치가 이번 분기 들어서 큰 폭으로 회복하는 등 경제 활동에 ‘청신호’가 감지되고 있다.

백신 보급과 더불어 1일 3만명 가량의 관광객 수 증가로 인해 높아진 내수 경제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된 것이다. 실제로 조사항목별 5개 부문(체감경기, 매출액, 영업이익, 설비투자, 자금 조달여건) 전망치 모든 항목이 전분기 대비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다만 높아진 경기회복 기대감과 함께 코로나19 재유행 가능성, 가계부채 증가, 금리인상 가능성 등에 대한 우려도 여전했다. 대내외 불확실성과 함께 내수부진 및 인건비 상승 등은 도내 중소기업의 주요 경영애로 사항으로 꼽혔다.

이에 따라 사회적 거리두기 준수 등 철저한 방역정책과 경제활성화 정책이 조화를 이룰 수 있도록 정부 및 지자체의 현실적인 대응방안 마련이 절실히 요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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