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지역 여성친화도시는 ‘성평등 마을 만들기’ 부터
제주지역 여성친화도시는 ‘성평등 마을 만들기’ 부터
  • 강동우 기자
  • 승인 2021.0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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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도내 5곳 여성 마을이장 및 부녀회장 찾아가는 간담회 개최
마을 의사결정 과정 여성참여 기회 확대 규약 개정 및 교육프로그램 운영
사진은 대림리사무소에서 열렸던 '찾아가는 여성이장과의 간담회' 모습
사진은 대림리사무소에서 열렸던 '찾아가는 여성이장과의 간담회' 모습

제주지역을 여성친화도시를 조성하기 위한 방안으로 성평등 마을만들기가 본격 추진되고 있다.
제주특별자치도는 5일 마을단위 의사결정과정에 남녀의 균형있는 참여를 보장하는 성평등 표준 마을 규약과 성평등 교육프로그램을 운영하는 ‘2021년 성평등 마을 만들기’사업을 본격 추진한다고 밝혔다.
제주도는 ‘2021년 성평등 마을 만들기’사업 추진 일환으로 지난 3월30~31일 이틀동안 도내 172개 읍면지역 마을 중 여성이 이장으로 선출된 애월읍 애월리와 귀덕3리, 한림읍 대림리, 한경면 금등리, 대정읍 동일2리 등 5개 마을을 방문해 마을대표로서의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성평등 마을 만들기를 위한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는 ‘찾아가는 도내 여성이장과의 간담회’를 개최했다.
간담회에서는 각 마을 여성이장과 부녀회장이 참석하여 ‘마을 운영에 여성의 목소리가 더욱 적극적으로 반영되어야 한다’는 의견이 공통적으로 제시되었으며, 성평등 마을 만들기를 위한 행정의 적극적인 역할을 주문했다.
또한 이 자리에서는 실질적인 양성평등을 위해서는 여성들이 수동적 자세에서 벗어나 스스로 나서서 적극적으로 행동할 수 있도록 의식 및 역량강화를 위한 교육의 필요성이 제기됐다.
이현숙 도 성평등정책관은 “제주 성평등 마을 조성사업은 마을주민들과 여성단체, 여성농민이 함께 함으로써 마을의 성불평등을 개선하기 위해 마을규약을 개정하고, 성인지 감수성 향상을 위한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정책”이라며 “여성 이장님들과 행정의 적극적인 협업을 통해 도내에 성평등 마을을 확산시킬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제주도는 지난 2019년부터 제주여민회·전국여성농민회총연합 제주특별자치도연합과 함께 도내 8개 마을을 대상으로 성평등 마을조성 전문가 컨설팅 지원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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