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원태, 한진칼 경영권 분쟁 승리 '복병’ 산업은행이 바꾼 판도
조원태, 한진칼 경영권 분쟁 승리 '복병’ 산업은행이 바꾼 판도
  • 제주매일
  • 승인 2021.0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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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진칼 조현아 - 조원태 '남매의 난' (PG).[연합]
한진칼 조현아 - 조원태 '남매의 난' (PG).[연합]

 

() 조양호 전 한진그룹 회장의 별세 이후 불거진 한진그룹 경영권 분쟁이 13개월 만에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의 승리로 종식됐다.

대한항공의 아시아나항공인수를 위한 산업은행의 한진칼 지분율 확보가 결국 조 회장의 경영권 분쟁 승리를 도왔다는 분석이 나온다.

2일 업계에 따르면 조원태 회장의 누나 조현아 대한항공 전 부사장이 행동주의 사모펀드 KCGI, 반도건설과 형성한 () 조원태를 위한 3자연합이 해체됐다.

KCGI주주연합(3자연합) 간의 공동보유계약을 해지했다앞으로도 한진그룹의 기업 거버넌스 개선과 기업가치 향상을 위해 다양한 주주들과 열린 마음으로 대화하고 협력해 필요시 언제든 경영진에 채찍을 들 것이라고 말했다.

한진칼 경영권 분쟁은 조 전 부사장이 선친의 공동경영 유훈을 지키지 않는다고 동생 조 회장에게 반기를 들면서 수면위로 부상했다.

조 전 부사장은 지난해 1월 한진칼 주주인 KCGI, 반도건설과 3자연합을 형성하고, 사실상 조 회장의 퇴진을 요구했다.

지분율이 45.23%까지 오른 3자연합은 조 회장 측 우호 지분율(41.4%)을 앞서며 조 회장을 압박했다.

하지만, 지난해 12월 대한항공의 아시아나항공 인수를 위해 산은이 한진칼 지분 10.66%를 확보하면서 상황이 반전됐다.

산은이 경영권 분쟁에 개입하지 않겠다는 의지를 내비쳤지만, 사실상 아시아나항공 인수를 위해 안정적인 경영 상황을 원하는 산은이 조 회장의 우군이 될 것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었다.

복병산은의 등장으로 더는 경영권 분쟁을 이어갈 명분도 승리 가능성도 사라지면서 3자연합의 공동전선은 와해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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